노타이틀은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1 4일차 경기에서 데이 포인트 3위에 머물렀지만 스플릿 전체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 1위를 차지하면서 스플릿2에 진출했다.
4일차 경기서 좋은 성적을 거둔 LSSi가 스플릿 2위를 차지했고, 꾸준히 순위 방어에 성공한 아레나와 오스카 드래곤즈가 그 뒤를 이었다. 4일차에 처음으로 라운드 1위를 맛본 G9은 20점 차이로 아쉽게 탈락했다.
4일차 1라운드 원은 포친키를 중심으로 잡혔다. 원이 좁혀지자마자 각 팀들은 포친키로 빠르게 모여들었고, 포친키 외곽을 선점한 아프리카 스노우가 킬 카운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다섯 번째 원은 포친키 북쪽 교회와 언덕을 끼고 줄어들었고, 27분을 넘기자 MVP와 노타이틀, 아미자드, 고스트, 아프리카 스노우, G9, 리세와 아이들 팀이 각축을 벌였다.
31분을 전후로 대부분 선수들이 사망하며 생존자는 9명이 된 상황. G9와 노타이틀, 아프리카 스노우가 각각 3명씩 생존했고, G9 '석' 최원석이 노타이틀의 차량을 폭파시키며 노타이틀의 원 진입을 방해했다. 최후에는 G9과 아프리카 스노우의 3대3 대결 구도가 펼쳐졌고, G9의 '딩기스칸' 장광면이 나무를 방패삼아 킬을 쓸어 담으면서 G9이 첫 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원은 프리즌 북쪽으로 좁혀졌다. 노타이틀은 일찌감치 전멸했고, 1라운드 1위였던 G9 역시 25분 고지를 넘기지 못하고 전멸했다. 넓은 평야를 두고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작은 집을 장악한 LSSi가 노브랜드를 제압하고 우승에 가까워졌다. LSSi는 마지막 원을 두고 GFX와 2대2 대결을 벌였고, 수류탄 투척으로 적을 잡아내며 단독 11킬을 기록한 '루나틱하이' 김준연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원은 밀리터리 베이스 북동쪽으로 줄었다. G9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빠르게 탈락하며 포인트 올리기에 실패하는 모습. 24분을 기점으로 생존자는 50여명에서 30여명으로 급감했고, 차량을 이용해 원 안으로 무사히 진입한 노타이틀은 맥시멈을 제압하면서 우위에 섰다.
29분에 줄어든 마지막 원을 두고 GFX와 아미자드, 테트라로드, 노타이틀이 각축을 벌였고, 아미자드는 홀로 남은 노브랜드 '타워팰리스' 박강민의 방해로 인해 1위에서 멀어졌다. 이후 GFX가 전멸 직전 1위를 노리던 노타이틀의 발목을 잡았고, 3명이 살아남은 테트라로드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노타이틀의 마지막 생존자 '윤루트' 윤현우를 잡아내면서 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각 라운드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 LSSi와 테트라로드가 1,000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킬 포인트에서 LSSi가 앞서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935점의 노타이틀이 차지했다.
스플릿1의 1일차부터 4일차까지 데이 포인트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노타이틀이 1,58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LSSi와 아레나, 오스카 드래곤즈가 그 뒤를 이어 스플릿2에 잔류하게 됐다. G9는 20점 차이로 아쉽게 5위에 머물렀고, 노브랜드가 6위, 아미자드가 7위를 차지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