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대회에 참가 중인 일부 선수들이 과거 타 종목에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전문적으로 대리 게임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콩두 레드도트 소속 '포드머스탱' 김경표에 대해서도 대리 의혹이 제기됐다. 콩두 측은 확실한 물적 증거가 나오면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콩두 레드도트 권평 감독은 21일 데일리e스포츠와 통화에서 "카카오톡 대화 이미지를 봤는데 해당 선수가 방을 나가고 나서 방제를 바꾼 걸 수도 있고, 이미지 합성일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확한 증거가 없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한테 얘기를 해도 확실한 증거를 주지 않는다"며 "예전에 다른 선수가 메신저 이미지 합성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콩두 프로게임단은 그동안 소속 선수들을 관리해오면서 잘못된 행실을 저지를 경우 엄격하게 징계해왔다. 배틀그라운드 선수들도 이 기준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 권평 감독은 "우리는 선수 선발 단계부터 아무리 잘해도 대리 의혹을 받는 선수들은 배제했다. 만약 (김경표에 대한)확실한 증거가 나오면 알려 달라. 당연히 제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권평 감독은 소문으로 돌고 있는 '에버모어' 구교민의 팀 탈퇴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