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김정제, 이준성, 임재원, 김경훈
▶B조
이재혁, 황인호 이중선, 김이준
▶C조
전대웅, 김승래, 손우현, 사상훈
▶D조
유영혁, 문호준, 박인수, 한승철
예선에서는 유영혁이 문호준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2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 e스타디움에서 카트라이더 케스파컵(KeSPA CUP) 2017 32강전이 펼쳐진 가운데 문호준과 유영혁이 속해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에서는 유영혁이 1위를 차지, 문호준에게 승리를 거뒀다.
A조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예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상황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리그 경험이 많은 김정제가 사고 후에도 빠르게 대처하는 노련함을 보여주며 이준성, 임재원, 김경훈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B조는 단시간에 끝이 났다. 정준 해설 위원의 둘째 아들이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재혁이 단 다섯 트랙만에 경기를 마무리 했기 때문. 이재혁은 5번 연속 1위를 기록하며 50점을 획득, 조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기가 빠르게 끝이 나면서 중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황인호와 이중선이 간발의 차이로 2, 3위를 차지했고 김이준과 노준엽이 15점 동점을 기록하며 재경기에 돌입한 것. 재경기에서는 좀더 노련한 플레이를 펼친 김이준이 승리를 따내며 B조 마지막 결선 티켓을 가져갔다.
무난하게 끝이 난 B조와 달리 C조는 진흙탕 싸움이 펼쳐졌다. 몸싸움을 좋아하는 권순민을 비롯해 문호준의 라이더 파트너이자 라인 커버의 황제 최영훈 그리고 ‘빅3’인 전대웅이 속한 C조는 한 명이 질주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초반 흔들렸던 전대웅이 중반 이후 다행히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세 번의 1위를 차지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전대웅이 사고에 휘말리며 다시 승부는 8번째 트랙으로 이어졌다.
3점만 획득하면 경기가 끝이 나는 상황에서 전대웅은 마지막 코너에서 또다시 실수를 범했고 상황은 알 수 없이 흘러갔다. 아홉번째 트랙에서도 전대웅은 겨우 4위를 기록, 조1위를 유지했으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는 오랜만에 리그에 이름을 올린 김승래가 2위로 16강 합류에 성공했다.
문호준과 유영혁이 같은 조에 속해 화재를 모은 D조 경기는 박인수의 예상 밖의 활약이 펼쳐졌다. 유영혁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문호준은 지속적으로 사고에 휘말렸고 박인수는 예상 밖으로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2위를 유지했다.
결국 문호준은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하며 명예회복은 했지만 조1위는 유영혁이 차지, 예선전에서는 유영혁이 판전승을 거뒀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