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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한이석, 장기전 끝에 'Scarlett'에 역전승

마이인새니티 한이석(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마이인새니티 한이석(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GSL 2018 시즌1 코드S 32강 C조
▶2경기 한이석 2대1 사샤 호스틴
1세트 한이석(테, 5시) < 카탈리스트 > 승 사샤 호스틴(저, 11시)
2세트 한이석(테, 5시) 승 < 네온바이올렛스퀘어 > 사샤 호스틴(저, 11시)
3세트 한이석(테, 7시) 승 < 블랙핑크 > 사샤 호스틴(저, 1시)

마이인새니티 한이석이 'Scarlett' 사샤 호스틴을 상대로 2세트에 30분이 넘는 장기전을 치르며 승리, 승자전에 올라갔다.

한이석은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1 코드S 32강 C조 2경기에서 호스틴의 저항에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도 패할 것처럼 보였지만 유령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역전승을 거뒀고 3세트에서는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2대1로 승리했다.

사샤 호스틴은 1세트에서 한이석이 의료선 견제에 치중할 때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한이석이 2기의 의료선을 12시와 9시로 보내면서 양방향 동시 견제를 시도하자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으로 막아낸 호스틴은 테란의 두 번째 확장 기지로 주병력을 보냈다. 맹독충과 뮤탈리스크로 벙커를 깨뜨리며 입구를 연 호스틴은 맹독충으로 해병과 건설로봇을 줄였고 뮤탈리스크로는 공학 연구소 2개를 동시에 파괴했다.

한이석이 해병과 토르를 모아 치고 나왔지만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업그레이드된 울트라리스크로 수비해낸 호스틴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30분이 넘는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한이석이 초반에 화염차와 해방선으로 호스틴의 일벌레를 잡아냈고 1세트와 달리 의료선 견제까지 성공하면서 재미를 보는 듯했지만 호스틴이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을 보유한 뒤에는 연달아 수비에 성공했다.

군락까지 체제를 전환한 호스틴은 무리군주와 타락귀, 울트라리스크를 조합해 한이석의 수비 라인을 들이 받았고 살모사의 흑구름으로 해병과 공성전차를 제거하며 뚫어냈다. 한이석은 병력을 뒤로 빼면서 수비로 전환했고 일부 병력을 12시로 보내면서 저그의 부화장을 파괴했다.

본진 바꾸기 양상으로 진행되는 듯했던 경기는 한이석이 유령 10기를 활용해 저그의 고급 병력을 대거 잡아내면서 테란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 유령의 부동조준으로 무리군주와 울트라리스크를 제거한 한이석은 1시 지역으로 사령부를 계속 지으면서 자원력을 끌어 올렸고 일벌레가 10기까지 줄었던 호스틴보다 빨리 복구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블랙핑크'에서 열린 3세트에서 한이석은 밴시 1기를 뽑아 호스틴의 앞마당과 3시 지역에서 일벌레를 사냥했다. 호스틴이 여왕으로 수비하려 했지만 밴시를 살리면서 피해를 지속시킨 한이석은 공성전차와 해병, 의료선을 이끌고 3시를 두드렸다. 바퀴와 궤멸충, 맹독충을 조합한 호스틴이 한 차례 막아냈지만 한이석은 밴시 2기로 견제하며 시간을 벌었고 2차 공격을 통해 3시 부화장을 장악하며 2대1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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