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는 14일 중국 산둥성 자오저우시에서 열린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2017 아시아 태평양 파이널에서 4강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테란 조성주를, 결승에서는 저그 박령우를 연파하면서 우승 상금 18,000 달러(한화 약 1,900만 원)을 차지했다.
4강에서 조성주를 만나 3대9으로 제압한 김도우는 결승에서 저그 박령우를 상대했다. 1세트에서 박령우와 힘싸움을 벌인 김도우는 박령우가 두 방향으로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나눠 포위 공격하는 바람에 사이오닉 폭풍을 모두 소모했고 9시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했다.
2세트에서 초반 러시를 택한 김도우는 광전사와 사도를 조합해 박령우의 확장 기지를 무너뜨리면서 1대1 타이를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 전매 특허인 예언자 견제를 선보이면서 우위를 점한 김도우는 사도와 파수기, 불멸자를 조합해 박령우와 힘싸움을 펼쳐 승리했다.
4세트에서 박령우가 저글링을 우회시켜 김도우의 앞마당과 본진을 두드리자 과감하게 역습을 시도한 김도우는 차원분광기를 끝까지 살리면서 사도로 박령우의 9시 확장을 무너뜨렸고 차원분광기를 통해 추가 소환에 성공하면서 앞먀당까지 장악, 우승을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