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팀 콩두는 18일 공식 SNS를 통해 "가수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팀 선수로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현직 가수가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콩두에 따르면 정준영은 기존 선수들과 합숙을 하진 않지만 스크림 연습에는 참가한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콩두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로스터 제출이 끝나서 정준영의 참가가 어렵다"며 "다음 시즌 출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준영의 기존 연예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와 콩두의 소속 문제도 잘 마무리 됐다. 콩두 관계자는 "정준영이 먼저 팀에 찾아와 시작된 논의"라며 "소속사와 같이 해보자는 합의서를 간단히 작성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영은 2012년 Mnet의 음악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전해 순위권에 들며 인기를 얻었다. 정준영은 2014년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스타일 인 뮤직상, 2014년 K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 등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자리매김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선 프로 게이머에 버금가는 레이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