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퓨전 2대1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필라델피아 < 도라도 > 승 샌프란시스코
2세트 필라델피아 승 < 아누비스신전 > 샌프란시스코
3세트 필라델피아 승 < 오아시스 > 샌프란시스코
4세트 필라델피아 무 < 아이헨발데 > 무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퓨전이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3연패의 나락에 빠뜨렸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쇼크'였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1 2주차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세트 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1세트에 선공한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 'Poko' 가엘 구즈에시의 디바를 앞세운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고전했고, 두 번째 경유지도 뚫지 못하면서 1점 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공격력은 더욱 문제가 많았다. 돌진 조합을 선보였지만 '카르페' 이재혁의 트레이서와 'ShaDowBurn' 조지 구샤의 겐지가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샌프란시스코 'babybay' 안드레이 프란시스티의 맥크리와 'Danteh' 단테 크루즈의 정크랫에 계속해서 킬을 내주는 바람에 첫 번째 경유지도 뚫지 못해 무득점에 그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아누비스신전'에서도 샌프란시스코가 선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란시스티의 겐지와 'Nevix' 안드레아스 칼손의 디바를 앞세워 A거점을 뚫는데 성공했지만, B거점에서는 남은 시간을 다 쓰고도 겨우 1단계 점령에 그치고 말았다.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2층에 위치한 오리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이재혁의 겐지가 용검을 꺼내들면서 오리사를 노렸지만 금세 제압을 당하면서 필라델피아는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메르시의 부활로 인해 겐지가 살아났고, 질풍참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겐지와 정크랫, 오리사를 연달아 잡아내며 A거점을 돌파했다. 돌진 조합을 유지한 채 공격을 이어간 필라델피아는 2분 50초를 남기고 A거점을 장악해 승리, 곧바로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3세트 첫 전장인 '오아시스:도심'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거점을 선점했다. 필라델피아는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상대 점유율 99% 시점에서 구즈에시의 디바 자폭을 통해 윈스턴과 메르시를 동시에 잡아내며 겨우 거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후반 교전서 샌프란시스코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거점을 탈환했고,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거점을 밟지 못해 1라운드는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필라델피아는 '오아시스:정원'에서 초반 파라 대결서 앞서며 거점을 가져갔고,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면서 점유율 100대0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뒤집었다.
'오아시스:대학교'에서 필라델피아는 거점을 먼저 내줬지만 자리야의 중력자탄과 디바의 자폭 연계로 상대를 몰살시키며 점유율을 올렸고, 마지막 진입을 노리던 샌프란시스코 영웅들을 상대로 교전서 압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따냈다.
4세트 '아이헨발데'에서 선공한 샌프란시스코는 순식간에 화물을 탈취했지만 이재혁의 위도우메이커에게 연달아 킬을 내주며 빠르게 전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dahK' 다니엘 마르티네스 파스의 안정적인 메르시 활약 덕분에 전투 지속력에서 필라델피아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고, 추가시간에 화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밀어붙이면서 3점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필라델피아 역시 어렵지 않게 화물을 빼앗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수비는 필라델피아의 돌진 조합 앞에 힘없이 무너졌고, 두 번째 경유지를 쉽게 내줬다. 필라델피아는 자리야와 라인하르트를 최전방에 내세워 조금씩 전진했고, 1분 57초나 남겨놓고 3점을 만들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필라델피아는 공격 기회가 없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연장전 공격을 시도했지만 프란시스티의 맥크리에 계속해 킬을 내주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 지어 리그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