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지난해 11월 23일 열린 APL 제작발표회에서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위한 전용 경기장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APL 파일럿 시즌을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는 관람객이 들어오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관전 편의를 위해 새로운 경기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였다.
아프리카TV의 새로운 경기장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경기장은 지하에 위치해있으며, 이전에는 대형 주점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아프리카TV PC방 오픈 스튜디오 경기장'이라고 적혀 있어 경기가 없는 날에는 기존 오픈 스튜디오처럼 PC방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내부가 어떤 식으로 꾸며질 것인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공사 초기라 내부 구조에 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새로운 경기장과 관련 18일 자신의 개인방송 페이지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전용 경기장 오픈 스튜디오는 2월 22일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장 인근에 별도 스튜디오를 마련해 BJ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인근 호텔과 협력해 숙박이 필요한 선수들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2월 중 아프리카 프릭스 배틀그라운드 팀을 창단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