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하이의 김태수 감독은 19일 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버워치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오버워치 대내외 상황에 쉽게 대응하기가 어려웠으며, 본사 자체적으로도 게임단의 지속적인 투자 여부와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점, 그리고 게임단, 스태프, 선수들 간의 다양한 입장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사안을 두고 스태프 및 선수들과 최종 협의한 결과 팀을 해체하기로 부득이하게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대회 및 컨텐더스 참가 여부를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선수와 팬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드려선 안된다 생각해 갑작스럽게 발표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기존 선수들이 다른 게임단으로의 이적이 보다 수월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과의 계약 권한을 포기하며 이적이 가능한 게임단들과 최대한 협의하고 있다. 선수들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루나틱 하이를 운영한 참네트워크는 오버워치 팀 해체 후 당분간 게임단을 창단할 예정은 없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 밝혔다.
참네트워크가 루나틱 하이가 오버워치 팀을 해체한 이유는 국내 오버워치 대회가 컨텐더스로 재편되면서 게임단의 수익 사업이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컨텐더스 코리아 개막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루나틱 하이 이외에도 해체를 고심 중인 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