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린첸은 22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7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이하 HCT)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미국의 'Fr0zen' 프랭크 장을 3대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세트 내리 패했던 웨이친렌은 공격적인 판단으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A조 2위로 16강 조별 예선을 통과한 웨이린첸은 8강에서 대만 'SamuelTsao' 사무엘 차오를 3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선 한국의 '서렌더' 김정수를 상대했는데, 도적만 두 번 잡아내며 3대1 승리를 차지했다.
웨이친렌의 결승전 상대는 중국 'JasonZhou' 제이슨 조를 꺾고 올라온 'Fr0zen' 프랭크 장이었다. 1세트 드루이드를 선택한 웨이친렌은 우월한 필드 개체 수를 유지하며 프랭크 장을 압박했으나 1대미지를 마무리하지 못해 패배했다. 웨이친렌은 2세트에서도 프랭크 장의 사제에 패배하며 위기를 맞았다.
3세트 사제로 반격에 나선 웨이친렌은 '속박된 라자'와 '암흑사신 안두인' 콤보를 완성하고, '용숨결 물약'으로 프랭크 장의 필드를 비우며 승기를 잡았다. 한 세트 따라 붙은 웨이친렌은 4세트 도적으로 공격력 10의 '에드윈 밴클리프'를 과감하게 사용해 세트 스코어 타이를 만들었다. 이어진 5세트, 우승자가 정해지는 드루이드 맞대결에선 적절한 '궁극의 역병' 활용으로 손패와 필드 우위를 꽉 잡으며 승리,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의 '서렌더' 김정수는 16강을 D조 1위로 통과하고, 러시아의 'ShtanUdachi' 알렉시 바슈코브까지 3대1로 꺾으며 순항했지만 4강에서 우승자 웨이친렌에게 발목이 잡혀 물러났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