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형호는 4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브이플레이스에서 열린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이하 다트 코리아) 스테이지4 5주차 본선에서 기복 없는 플레이로 단숨에 결승까지 오른 뒤 이경표(F.A.F)에 완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4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조형호는 2017 시즌 본선에는 꾸준히 올랐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스테이지를 거듭할 수록 순위는 높아졌다. 스테이지1에서 16강에 머물렀던 조형호는 스테이지2에서는 8강, 스테이지3에서는 4강에 오르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스테이지4에서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조형호의 결승 상대는 이경표였다. 이경표는 8강전서 지난 스테이지 우승자인 박현철(다이너스티 에이플로우)를 무너뜨리면서 4강에 올랐고, 4강에서는 지난 스테이지에 자신을 탈락시킨 정성화(다트팩토리)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4강까지의 기세는 이경표가 좋았지만 뒷심에서는 조형호가 강했다. 1레그 '701'서 선취점을 따낸 조형호는 2레그에서도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조형호는 한 번씩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경표 역시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조형호가 3레그 '크리켓'에서 영역을 재빠르게 지워가면서 264대244점으로 승리해 3대0으로 이경표를 제압,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조형호는 "다트를 15년 가까이 했는데 오래하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꾸준히 한 사람은 못 이긴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며 "이 기세를 이어 스테이지5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5는 오는 2월 18일 개막한다.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4 본선 16강
2경기 이경표 3대0 윤지훈
3경기 송진호 3대2 조주영
4경기 정성화 3대1 한보람
5경기 최혜진 0대3 이준환
6경기 조형호 3대0 여윤석
7경기 김봉우 1대3 최태리
8경기 김태현 2대3 김기영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4 본선 8강
1경기 이경표 3대1 박현철
2경기 송진호 1대3 정성화
4경기 최태리 2대3 김기영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4 본선 4강
1경기 이경표 3대0 정성화
2경기 조형호 3대0 김기영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4 본선 결승
▶조형호 3대0 이경표
1레그 조형호 승 < 701 > 이경표
2레그 조형호 승 < 크리켓 > 이경표
3레그 조형호 승 < 크리켓 > 이경표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