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1
▶KSV 블랙 3대1 블라썸
1세트 KSV 승 < 저주받은골짜기 > 블라썸
2세트 KSV < 파멸의탑 > 승 블라썸
3세트 KSV 승 < 거미여왕의무덤 > 블라썸
4세트 KSV 승 < 용의둥지 > 블라썸

KSV 블랙이 블라썸을 잡고 4연승을 달렸다. 블라썸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경험이 풍부한 KSV의 벽은 넘지 못했다.

KSV 블랙은 4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HGC KR) 페이즈1 블라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KSV는 1세트에서 첫 공물을 가져가기 위한 교전서 '리치' 이재원의 한조를 앞세워 2킬을 가져가며 1레벨 격차를 만들었다. 블라썸은 7분에 상대 진영에 저주를 내렸지만 정예 타우렌 족장의 궁극기를 정통으로 맞는 바람에 한조와 레가르를 잃고 말았다.

하지만 KSV는 안정적인 라인 운영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11분에 하단 우두머리를 획득한 뒤 교전에서 블라썸을 압도했다. KSV의 우두머리가 핵을 공격하자 블라썸은 핵을 보호하기 위해 후퇴했고, KSV는 한조와 레오릭으로 핵을 공격하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 시작도 KSV가 좋았다. 하지만 블라썸은 7분에 하단 종탑을 내주고도 트레이서와 제라툴 조합으로 교전서 KSV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KSV는 9분에 상대를 가둬놓고 일방적 공세를 펼쳤지만 블라썸은 침착하게 대응했고, 11분에 다시 한 번 4킬을 올려 경험치를 역전시켰다.

블라썸은 17분경 '뚜뚜' 고두현의 트레이서로 KSV의 무라딘을 제압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의 제단 장악을 저지하려던 KSV는 교전서 완패해 종탑 3개를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 블라썸은 여유롭게 제단을 장악해 KSV의 핵 체력을 1로 만들었다.

KSV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상단에 2개의 제단이 동시에 준비된 순간 티리엘을 끊어내며 블라썸의 영웅들을 뒤로 밀어냈고, 반대로 블라썸의 종탑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핵 체력이 3대1까지 간 상황에서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고, 블라썸이 난타전을 승리로 이끌며 제단을 장악해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한 세트를 내준 KSV는 3세트에서 분노 메타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킬을 가져가며 4분 만에 첫 거미시종을 불러낸 KSV는 6분에 3레벨 차를 만들었다. 정크랫과 그레이메인을 앞세워 멈추지 않고 공격을 퍼부은 KSV는 7분에 두 번째 거미시종을 불러냈고, 모든 라인을 압도하면서 블라썸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블라썸의 핵은 8분 48초 만에 무너졌고, 두 팀의 레벨 격차는 5였다.

4세트 초반은 블라썸이 좋았다. KSV가 중단을 압박하자 가로쉬로 말퓨리온을 자신들의 진영 쪽으로 넘겨 킬을 만들었고, 수적 우위에 서며 그레이메인까지 제압했다. KSV는 공성 용병과 함께 하단 요새를 강하게 밀어붙여 빠르게 경험치를 역전시키는 모습.

7분에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는 KSV가 4킬 1데스로 큰 이득을 취했고, 용기사까지 차지하며 블라썸의 중단 요새를 파괴했다. 블라썸은 10분 하단 교전서 대승을 거뒀지만 KSV가 여전히 1레벨을 앞서는 상황. 12분에 용기사를 가져간 KSV는 다시 한 번 자신들의 뒤를 노리는 폴스타트를 끊어내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핵을 집중 공략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