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과 22일 연달아 16강 C조와 D조 경기를 치르는 GSL에서 더 이상 저그가 추가될 가능성은 없다. C조와 D조에는 저그가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C조에는 테란 고병재와 조성주, 프로토스 김도우와 백동준이 포진되어 있으며 D조에는 테란마저 한 명도 없이 4명 모두 프로토스다. 김대엽, 조성호, 김준호, 김유진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프로토스로만 구성되어 있다. 조 편성만 놓고 보자면 프로토스는 일단 두 자리, 이미 8강에 올라간 주성욱을 포함하면 세 자리를 확정지었다.
21일 열리는 C조에서 테란이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1에서는 테란이 한 명도 8강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펼쳐진다. 반대로 고병재와 조성주가 모두 8강에 진출한다면 저그 3명, 프로토스 3명, 테란 2명으로 황금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C조와 D조의 면면을 보면 누가 8강에 올라와도 모자라지 않는다. C조에 배정된 고병재, 김도우, 백동준은 GSL 우승 경험이 있고 조성주는 GSL을 제외한 다른 대회인 옥션 올킬 스타리그와 네이버 스타리그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D조에 배치된 김대엽과 조성호, 김준호, 김유진 중에서는 조성호가 우승과 거리가 멀었을 뿐 국내외 대회를 휩쓸었던 선수들이다. 8강에 올라오지 못하면 부진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그 3명이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프로토스와 테란 중에 누가 살아 남으면서 빈 자리를 메울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오류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