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이너스티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2 1주차 댈러스 퓨얼과의 경기에 앞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 e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일절을 기념한 퍼포먼스였는데, 가장 먼저 입장한 '미로' 공진혁이 대형 태극기를 등에 둘렀고, 나머지 선수들은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휘날리며 입장했다. 경기가 열리던 순간의 현지 시간은 2월 28일이었지만 한국과의 시차를 고려해 퍼포먼스를 펼친 것. 현지 중계진은 서울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 설명했다.
서울은 댈러스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고,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두며 스테이지2에서 3연승을 이어갔다. 삼일절에 거둔 3대1 승리였다. 경기 MVP로는 '준바' 김준혁이 선정됐다.
스테이지2를 앞두고 '라스칼' 김동준과 'aKm' 딜런 비그네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댈러스는 서울전에 앞서 상하이 드래곤즈와 LA 글래디에이터즈를 잡아내며 연승을 기록, 스테이지1에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서울에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서울은 한국 시간으로 3일 LA 글래디에이터즈와 스테이지2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