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이너스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2 4주차 경기에서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한다. 18일에는 런던 스핏파이어와 대결이 예정돼있다.
스테이지1에서 타이틀 매치 진출에 실패했던 서울로서는 이번 4주차 경기가 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하게 다가온다. 우승후보인 두 팀을 꺾어야만 타이틀 매치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과 런던은 서울에게 있어 복수의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은 스테이지1에서 뉴욕과 런던에게 모두 패했다. 서울은 뉴욕을 만나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뉴욕에게 석패를 당한 뒤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전 직후 진행된 런던전에서는 0대4로 완패했고, 이후에는 LA 발리언트에게까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 아웃로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에게는 승리를 거뒀지만 모두 연장까지 갈 정도였다. 이로 인해 서울은 휴스턴에 세트 득실에서 밀리며 타이틀 매치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후보 0순위였던 서울이 체면을 구긴 순간이었다.
스테이지1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서울은 현재 스테이지2에서 6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5승 1패를 기록 중인 뉴욕이다. 런던과 LA 글래디에이터즈, LA 발리언트는 나란히 4승 2패로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이 뉴욕과 런던을 이긴다면 8승으로 타이틀 매치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하지만 뉴욕에게 패한다면 1위 자리를 넘겨주게 되며, 스테이지1에서처럼 또 다시 상승세가 단숨에 꺾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뉴욕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서울이 뉴욕과 런던을 상대로 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백광진 감독은 "두 팀은 여전히 강팀이고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하는 팀이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