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PK는 13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린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2017 파이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부문 32강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이날 예선에서 태국의 알파 레드를 먼저 상대한 MVP PK는 16대7 낙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원을 16대10으로 제압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MVP PK는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의 서틀까지 16대8로 가볍게 꺾으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5일 진행되는 16강 역시 조별 풀리그로 치러진다. 다시 한 번 A조에 이름을 올린 MVP PK는 프랑스의 엔비어스와 인도네시아의 레카 e스포츠, 러시아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엔비어스는 최근에는 프리미어급 대회 우승이 없지만 2015년에 세계 대회들을 휩쓸었을 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다. 러시아는 갬빗 게이밍과 플립사이드 택틱스, 나투스 빈체레 소속 선수들의 연합팀으로 32강서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SK 게이밍을 탈락시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레카 e스포츠는 세계 무대 경험은 부족하지만 지난해 호주서 열린 젠 리그에서 MVP PK를 꺾고 우승한 바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MVP PK가 대회 8강에 가기 위해선 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MVP PK가 유럽 강호들과 복병 레카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