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문호준 57점
2위 이준성 47점
3위 유영혁 46점
4위 김승태 39점
5위 이재혁 38점
6위 전대웅 37점
7위 이준용 34점
8위 유창현 23점
문호준이 팀전 패배 아픔을 개인전에서 말끔히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문호준은 1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2018 카트라이더 리그(이하 카트 리그) 듀얼레이스 시즌3 개인전 16강 승자전 경기에서 유영혁, 김승태를 제치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유영혁과 김승태도 3, 4위로 결선에 합류했으며 이준성이 깜짝 2위로 이변을 연출했다.
팀전에서 라이벌인 유영혁팀에게 완패를 거둔 상황이기 때문에 문호준이 1위를 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예선에서 승리한 뒤 4강에서 완패를 거뒀기 때문에 천하의 문호준이라고 해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호준은 '클래스'가 달랐다. 개인전에서 문호준은 전혀 흔들림 없는 주행을 보여줬다. 1위를 할 수 있을 때는 확실하게 지켰고 1위를 하지 못할 때는 최대한 사고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문호준은 중반 엄청난 견제를 당하면서 이준성에게 통합 포인트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이준성은 49점, 문호준이 44점인 상황에서 이준성이 꼴찌로 -1을 기록하면서 이준성 48점, 문호준 47점으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마지막 트랙에서 문호준의 힘이 발휘됐다. 문호준은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미친듯이 치고 올라가면서 결국 1위로 골인, 황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