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핏파이어 4대0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런던 승 < 하나무라 > 서울
2세트 런던 승 < 리장타워 > 서울
3세트 런던 승 < 왕의길 > 서울
4세트 런던 승 < 감시기지:지브롤터 > 서울
런던이 서울과의 대결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공고히 했다. 서울은 스테이지1에 이어 스테이지2에서도 '코리안 더비'에서 전패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2 서울 다이너스티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과 런던은 나란히 6승 2패가 돼 LA 글래디에이터즈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시작부터 런던의 분위기가 좋았다. '하나무라'에서 선공한 서울은 A거점은 바로 가져갔지만 B거점에서는 득점을 올리는데 5분 이상을 소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반해 런던은 '버드링' 김지혁의 위도우메이커와 '프로핏' 박준영의 트레이서를 앞세워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B거점을 가져가며 6분 이상 시간을 벌었다. 결국 시간 여유가 넘친 런던이 연장서 수비로 1점을 준 뒤 공격으로 2점을 가져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쟁탈전 '리장타워:정원'에서는 맥크리와 솔저:76 조합을 선보인 런던이 겐지와 트레이서의 돌진 조합을 택한 서울을 상대로 처음부터 압도하면서 점유율을 99%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순간 거점을 내준 런던은 영웅을 겐지와 트레이서로 바꿔 맞불을 놓으면서 거점 탈환에 성공해 승리했다. '리장타워:야시장'에서도 돌진 조합을 이어간 런던은 서울과 거점을 뺏고 빼앗기는 접전을 벌인 끝에 점유율 100대60으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선공한 서울은 런던의 두 탱커 '제스처' 홍재희의 윈스턴과 '우햘' 성승현의 디바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 화물을 최종 목적지 앞까지 끌고 간 뒤 3분의 시간이 남았지만 상대의 영웅 픽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는 런던의 끈질긴 수비를 허물지 못하면서 3점은 만들지 못했다. 공격에 나선 런던은 김지혁의 정크랫 활약을 앞세워 서울의 수비를 빠르게 무너뜨리면서 세트 스코어 3대0을 만들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은 4세트 '감시기지:지브롤터'에서도 선공했지만 3점 득점에 실패했다. '왕의길'과 비슷한 양상이 나왔고, 최종 목적지를 눈앞에 둔 마지막 교전서 런던의 영웅들을 제압하지 못하며 2점 득점에 그쳤다. 반면 런던의 화물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했다.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여유롭게 상대를 제압한 런던은 2분이나 남겨놓고 3점을 만들면서 세트 스코어 4대0을 완성시켜 자신들의 스테이지2 여섯 번째 승리를 자축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