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스틱스는 18일 대만 블리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HGC) 페이즈1 이스턴 클래시 결승전에서 KSV 블랙과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4대3 스코어로 우승,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3천 2백만 원)를 손에 넣었다.
발리스틱스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중국의 CE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한국의 블라썸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둔 발리스틱스는 승자조 결승에서 KSV 블랙에 0대3으로 완패해 패자조 결승으로 떨어졌다.
패자조 결승에서는 블라썸을 꺾고 올라온 템페스트를 만나 역시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대2 신승을 거두면서 최종 결승에 올랐다.
발리스틱스와 KSV가 다시 만난 결승전은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승자조를 통해 결승에 선착한 KSV가 어드밴티지를 얻어 1점을 앞선 채 시작했지만 첫 맵인 '불지옥신단'을 발리스틱가 가져가며 승부는 곧바로 원점이 됐다.
이후 2세트는 KSV가 승리하고 3세트는 발리스틱스가 승리하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KSV가 4세트 '파멸의탑'을 가져가며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5세트 '거미여왕의무덤'에서 KSV가 발리스틱스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는 마지막 6세트까지 이어지게 됐다.
최후의 승자는 발리스틱스였다. 마지막 맵인 '용의둥지'에서 용기사를 독식하면서 1레벨 격차를 유지했고, 레오릭과 티리엘, 트레이서로 KSV의 한조-타이커스-블레이즈 조합을 무너뜨리며 하단 성채를 먼저 파괴해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졌던 KSV가 20분에 경험치를 따라잡으며 역전하는 듯했으나 25분 교전서 발리스틱스가 KSV의 가로쉬를 먼저 끊어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레오릭을 앞세운 역공으로 상대 영웅을 모두 제압하면서 그대로 핵을 무너뜨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