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커머스코리아 신현삼 대표는 "우리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ERP, CRM 같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라고 소개한 뒤 "MCN 교육 사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팀 창단이라고 봤다"고 창단 배경을 소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게임단 창단을 준비해온 ITCK는 최근 두 개 팀 구성을 마친 후 발족식을 가졌다. 오버워치 팀 락스 오카즈에서 사무국 업무를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휘봉을 잡은 임일환 감독은 "앞으로 여건이 되면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겠지만 당분간은 FPS 게임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ITCK 인브 팀 로스터에는 오버워치 프로게임단 루나틱 하이에서 활동했다가 은퇴를 선언한 '동' 금동근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임 감독은 "금동근의 영입을 두고 3개월 정도를 고민했다. 사태 파악을 충분히 했다. 선수가 오랜 시간 자숙했고, 당시 문제가 된 행동이 도를 넘었지만 실제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 대리 게임과 같은 문제가 아닌 점 등을 고려했다"며 "고민과 반성을 많이 한 것이 보였다. 팀에서는 선배 게이머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ITCK는 APL에서 결선 무대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열렸던 PWM에서는 아머와 인브 두 팀 모두 결선에 진출해 멋진 교전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ITCK 아머의 리더인 '헥사' 정성윤은 "앞으로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많이 열릴 텐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 유명세를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