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라이스 김대엽이 GSL 4강 불패 신화를 갖고 있는 저그 어윤수를 4대3으로 격파하고 2017년 시즌1에 이어 2018년 시즌1에서도 결승에 올라갔다.

김대엽은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1 코드S 4강 A조 어윤수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크게 뒤처졌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4대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어윤수는 김대엽의 타이밍 러시를 침착한 포위 공격으로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대군주에 맹독충을 태워 세 방향 동시 드롭을 시도했지만 김대엽의 광자포에 막히면서 수세에 몰린 어윤수는 거신과 고위기사를 앞세워 6시로 밀고 들어온 김대엽의 공격을 언덕 아래에서 막아내면서 뒤에서 맹독충을 밀어 넣으면서 모두 잡아냈다. 군락으로 전환한 어윤수는 무리 군주를 활용해 언덕 위에서 공격하면서 김대엽의 고위 기사를 모두 제거하고 승리했다.

2세트는 김대엽이 가져갔다. 불사조로 꼼꼼하게 정찰한 김대엽은 어윤수가 앞마당에 이어 3시까지 부화장을 펼치자 광전사의 돌진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차원 분광기를 확보한 김대엽은 광전사와 사도를 이끌고 치고 들어갔고 불사조로 어윤수의 여왕을 한 기씩 들어 올렸고 히드라리스크가 확보되지 않은 저그의 앞마당을 두드려 1대1 타이를 만들었다.

어윤수는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대엽의 예언자 견제에 의해 일벌레를 10기 이상 잃었던 어윤수는 3시를 노리고 들어온 프로토스의 공격을 맹독충으로 침착하게 막아냈다. 김대엽의 3시 확장으로 병력을 보내는 척하다가 저글링을 본진에 난입시켜 흔들기에 성공한 어윤수는 12시로 들어온 김대엽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4세트에서 어윤수는 저글링과 맹독충 타이밍 러시를 노렸다. 확장 2개를 가져가면서 중후반을 노릴 것처럼 페이크를 쓴 어윤수는 김대엽의 기지 근처에서 맹독충을 변태시켰고 저글링을 추가해 프로토스의 입구를 막은 건물을 무너뜨리면서 3대1로 앞서 나갔다.

어윤수는 5세트에서 김대엽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당했다. 차원 분광기를 확보한 김대엽이 집정관 2기를 태워 5시에 드롭하면서 페이크를 썼고 추가로 생산한 차원 분광기를 활용해 암흑기사를 소환하며 2시 부화장을 파괴한 것. 자원력에서 밀린 어윤수는 집정관 6기와 불멸자 3기를 앞세워 치고 들어온 김대엽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김대엽은 6세트에서 힘싸움으로 어윤수를 무찔렀다. 어윤수가 바퀴로 6시를 두드릴 때 불멸자와 추적자로 끊어내면서 병력을 모을 시간을 번 김대엽은 불멸자를 10기까지 모아 중앙으로 치고 나갔고 12시 부화장을 끼고 벌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

김대엽은 7세트에서 예언자 2기로 집요하게 어윤수의 일벌레를 사냥했다. 12기를 잡아낸 김대엽은 차원분광기에 집정관을 태워 공격을 시도했고 광전사와 사도까지 추가하며 앞마당과 9시를 동시에 두드려 항복을 받아냈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