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사무국은 23일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민석이 지난해 여름 금전을 대가로 대리 게임을 진행한 사실을 확인해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내외 오버워치 e스포츠 관계자와 팬들은 블리자드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대리 게임이 적발된 필라델피아 퓨전의 '사도' 김수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형평성에 맞지 않고 명확한 처벌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민석은 김수민보다 더 빨리 오버워치 리그에 데뷔할 수 있게 됐다.
적지 않은 오버워치 유저들이 대리 게임으로 인한 불만을 호소하고 있고, 대리 게임이 PC방 점유율 하락의 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오버워치를 대표하는 e스포츠 리그에서 대리 게임을 진행한 선수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면서 앞으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