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은 25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브이플레이스에서 열린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이하 다트 코리아) 스테이지5 5주차 본선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우승, 상금 4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스테이지1과 3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이다.
박현철은 16강에서 손현준(샷기어)을 상대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3대1로 승리를 거두면서 8강에 진출했다. 8강부터 집중력이 되살아난 박현철은 단 한 레그도 패하지 않았다. 박현철은 8강에서 이재우(다트킹)를 3대0으로 잡았고, 4강에서도 여윤석(레드불스)을 3대0으로 격파하며 단숨에 결승까지 올랐다.
박현철의 결승 상대는 신예 조경원(트리니다드)으로 결정됐다. 다트 코리아 스테이지5에서 첫 출전한 조경원은 본선에서 이경표(F.A.F)와 최민석(신촌 다트하이브)에 이어 신동호(브로)까지 기존 강자들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조경원은 박현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박현철은 결승전 1레그 '701'에서 0대159로 낙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레그 '크리켓'에서는 조경원이 분발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벌어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박현철이 역전승을 거두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3레그는 박현철의 압승이었다. '크리켓'에서 박현철은 총 여덟 번의 트리플 샷을 적중시켰고, 여섯 번째 라운드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MPR(라운드 당 영역 마크 점수) 8.0을 기록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박현철은 종합 포인트 170점을 달성, 137점을 기록한 이경표를 33점 차로 따돌리며 랭킹 1위로 2017 시즌을 마무리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현철은 "몸이 많이 괜찮아졌다. 올해는 좀 더 성장한 박현철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이 좋았다. 근래 들어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서 실력과 자신감이 더 붙었다. (그래서)전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17 시즌 일정을 마친 다트 코리아는 약 한 달 간 휴식기를 가진 뒤 5월부터 2018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5 본선 16강
1경기 정성화 3대0 김동진
2경기 김기영 2대3 여윤석
3경기 박현철 3대1 손현준
4경기 이재우 3대0 최태리(부전승)
5경기 송진호 1대3 신동호
6경기 이준환 3대0 손명호
7경기 조형호 0대3 최민석
8경기 이경표 0대3 조경원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5 본선 8강
1경기 정성화 1대3 여윤석
2경기 박현철 3대0 이재우
3경기 신동호 3대0 이준환
4경기 최민석 0대3 조경원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5 본선 4강
1경기 여윤석 0대3 박현철
2경기 신동호 2대3 조경원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5 본선 결승
▶박현철 3대0 조경원
1레그 박현철 승 < 701 > 조경원
2레그 박현철 승 < 크리켓 > 조경원
3레그 박현철 승 < 크리켓 > 조경원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