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김대엽은 스포티비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시즌에서 박령우를 꺾으면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실력자 대열에 올랐다.
2018년 김대엽은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8 시즌1 코드S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테란 조성주를 상대로 7전4선승제를 벌인다.
김대엽은 이번 대회에서 테란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32강에서는 저그 김준혁, 프로토스 김도우를 각각 꺾으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왔고 16강에서는 4명의 프로토스가 속한 D조에서 플레이하면서 김준호와 조성호를 잡아내면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프로토스 김도우를 3대2로, 4강에서는 저그 어윤수를 4대3으로 꺾으면서 결승까지 왔다. 조성주와의 결승 대결이 이번 시즌 김대엽의 첫 테란전이기도 하다.
만약 김대엽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연속 GSL 시즌1을 제패하는 특이한 기록을 세운다. GSL에서 시즌제가 갖춰지기 시작한 이래 시즌1에서는 프로토스가 강한 면모를 보이기는 했다. 2014년 주성욱이 시즌1을 우승했고 2015년에는 원이삭이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6년에는 또 다시 주성욱이 우승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대엽은 2017년 시즌1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8년 2년 연속 시즌1 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
김대엽이 2년 연속 봄 시즌에 열린 GS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봄의 화신으로 강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