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산체스는 미성년 여성팬을 상대로 성적인 표현을 일삼고 누드 사진을 요구해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지난 9일 오버워치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관련된 혐의에 대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무기한 출전 정지 조치를 받았다. 해당 여성팬은 나이가 어린 자신을 상대로 산체스가 프로게이머의 지위를 이용해 접근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10일에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하자 보스턴은 공식 SNS를 통해 즉각 조나단 산체스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 피해자 역시 미성년 여성이며 산체스와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산체스가 자신과 만나기 위해 비행기 티켓 비용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상황의 복수 피해자가 나오면서 산체스는 더 이상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오버워치 리그 팬들과 관계자들은 산체스의 혐의에 대한 미국 현지의 사법 처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정식 출범한 지 약 3달 만에 선수들의 대리 게임 경력, 동성애 혐오, 인종 차별, 성범죄 등 사건 사고가 쉬지 않고 터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에 대한 소양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