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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서울 다이너스티, 대리 출신 기용한 댈러스에 3대2 신승

댈러스를 상대로 승리한 서울.(사진=블리자드 제공)
댈러스를 상대로 승리한 서울.(사진=블리자드 제공)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3
▶서울 다이너스티 3대2 댈러스 퓨얼
1세트 서울 승 < 볼스카야인더스트리 > 댈러스
2세트 서울 < 눔바니 > 승 댈러스
3세트 서울 승 < 네팔 > 댈러스
4세트 서울 < 66번국도 > 승 댈러스
5세트 서울 승 < 오아시스 > 댈러스

서울이 댈러스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댈러스는 대리 게임으로 출전이 정지됐던 'OGE' 손민석의 징계가 풀리자마자 선발 출전시켰으나 패배하면서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잃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3 댈러스 퓨얼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면서 스테이지3에서의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위도우메이커부터 맥크리, 정크랫, 둠피스트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한 '플레타' 김병선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1세트에서 선공한 댈러스는 추가시간에 겨우 2점을 만들었고, 후공한 서울은 5분 이상을 남기면서 여유롭게 2점을 만들었다. 서울이 일방적으로 추가 공격 기회를 잡았고, A거점을 1단계까지만 장악하면서 선취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댈러스는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돌진 조합으로 나선 댈러스는 간발의 차로 경유지 도달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수비에서 솔저:76 기용으로 전투 지속력을 높이면서 서울의 맹공을 모두 막아냈고, 서울의 화물을 멈춰 세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첫 전장인 '네팔:마을'에서는 거점을 뺏고 빼앗기는 접전이 이어졌고, 라인하르트와 로드호그, 루시우와 모이라를 기용해 전투 지속력을 높인 댈러스가 라운드 스코어를 선취했다.

'네팔:성소'에서는 서울이 거점을 선점했다. 위도우메이커의 날카로운 샷으로 인해 댈러스 영웅들은 거점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고, 서울이 여유롭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댈러스가 패배 직전 거점을 빼앗았지만 서울이 거점을 탈환하며 라운드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네팔:제단'에서도 라인하르트를 기용한 서울이 거점을 먼저 차지했다. 서울의 점유율이 50%를 갓 넘긴 시점에서 댈러스는 맥크리가 활약한 덕분에 거점을 빼앗았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에 나선 서울에게 거점을 너무나도 쉽게 빼앗겼고, 서울이 점유율 100%까지 버티기에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는 2대1이 됐다.

4세트 '66번국도'에서도 댈러스는 돌진 조합을 꺼내들었고, 서울은 정크랫과 위도우메이커를 기용해 수비에 나섰지만 크게 휘둘리면서 빠르게 전진하는 댈러스의 화물을 막지 못했다. 서울은 위도우메이커를 맥크리로 교체해 최종 목적지 수비에 나섰고 효과적이지 못했던 정크랫도 뒤늦게 둠피스트로 교체했다. 하지만 댈러스의 공격이 더욱 강력했고, 서울은 끝내 버티지 못하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서울은 공격에서도 위도우메이커-정크랫 조합을 고수했지만 과감하게 전진 수비를 시도한 'Mickie' 퐁폽 랏타나상촛의 디바 때문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다. 첫 번째 경유지를 돌파한 뒤에는 '라스칼' 김동준의 겐지에게 휘둘리면서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고, 결국 서울은 댈러스의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전 5세트는 '오아시스'에서 진행됐다. '오아시스:정원'에서 서울과 댈러스는 거점을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고, 마지막 순간 랏타나상촛의 디바 자폭이 멀티킬을 내면서 댈러스가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이 원시의 분노로 시간을 끈 덕에 서울이 다시 한 번 거점을 탈환했고, 김병선의 둠피스트가 댈러스 탱커들을 녹이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앞서나갔다.

댈러스는 '오아시스:대학'에서 거점을 선점했지만 궁극 점유율 60%를 넘기지 못하고 서울에 거점을 빼앗겼다. 자리야를 기용하면서 3탱커를 조합한 서울은 계속된 난투에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추가시간에 'uNKOE' 벤자민 셰바송의 젠야타에 멀티킬을 내주며 거점을 빼앗겼지만 자신들도 추가시간 교전서 승리하며 길고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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