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 블랙 3대0 발리스틱스
1세트 KSV 승 < 영원의전쟁터 > 발리스틱스
2세트 KSV 승 < 거미여왕의무덤 > 발리스틱스
3세트 KSV 승 < 불지옥신단 > 발리스틱스
KSV 블랙이 발리스틱스를 완파하면서 이스턴 클래시에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엘클라시공'답게 치열했다.
KSV 블랙은 15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1 9주차 발리스틱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 발리스틱스로부터 리그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1세트에서 피닉스를 가져간 KSV는 초반 라인 운영으로 경험치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발리스틱스의 하단 요새를 빠르게 무너뜨렸다. 4분 첫 불멸자를 간발의 차로 가져간 KSV는 상단을 압박하면서 겐지를 제압했고, 상단 요새까지 무너뜨려 1레벨 격차를 만들었다.
하단 성채까지 깨면서 크게 유리해진 KSV는 8분 교전서도 겐지를 먼저 처치해 여유롭게 불멸자를 획득했고, 9분에 상단에서 일방적으로 3킬을 기록한 뒤 상단 성채까지 파괴했다. KSV는 체력이 절반 이상 남은 불멸자와 함께 핵을 노렸고, 블레이즈의 궁극기를 이용해 아서스를 처치한 뒤 핵을 강제 공격해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벌어진 교전서 KSV는 피닉스와 트레이서를 잃으며 발리스틱스에 공격 주도권을 내줬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석을 입금한 KSV는 4분에 거미 시종을 먼저 불러내며 하단 요새를 파괴해 경험치를 역전시켰다. 이후 발리스틱스는 하단 추격전을 통해 트레이서를 잡아내고 거미 시종을 불러내 반격을 가해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발리스틱스는 9분에 마이에브가 희생하며 두 번째 거미 시종을 불러냈지만 수적 열세로 인해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sCsC' 김승철의 겐지가 활약하며 KSV의 피닉스와 요한나, 레가르까지 잡아냈고, 1레벨 격차를 벌리면서 세 번째 거미시종까지 불러내 중단 요새를 파괴했다.
15분에 거미 시종을 소환한 KSV는 상단과 중단 요새를 한 번에 무너뜨리면서 경험치 차이를 좁혔다. 17분 교전에서는 KSV가 피닉스의 화력을 앞세워 일방적인 3킬을 기록했고, 연속으로 거미 시종을 소환하면서 우두머리까지 획득했다. KSV는 상단과 중단을 동시에 압박하며 성채를 모두 무너뜨렸고, 티리엘까지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수적 우위에 선 KSV는 그대로 핵을 공격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발리스틱스의 영웅들을 차례대로 전원 처치하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1분 만에 정예 타우렌 족장을 잡아낸 KSV는 3분 상단 교전서도 3킬 1데스의 대승을 거두면서 첫 응징자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1레벨 격차를 벌린 KSV는 6분에 상단 요새를 파괴하며 발리스틱스를 압박했다.
8분에는 중단에서 KSV과 발리스틱스가 각각 3킬과 2킬을 가져가는 접전을 벌였고, 수적 우위에 선 KSV가 또 다시 응징자를 획득해 격차를 유지했다.
요새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KSV는 13분에도 응징자를 손에 넣었고, 상단 성채를 손쉽게 깨면서 승기를 잡았다. 성채가 파괴되면서 곧바로 교전이 이어졌고, 응징자가 발리스틱스의 굴단을 잡아내면서 발리스틱스의 역공 기회를 차단했다.
KSV는 14분에 역공을 펼치던 발리스틱스를 상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면서 우서와 한조를 처치했고, 정크랫의 화력으로 굴단까지 제압했다. 세 영웅이 부재한 발리스틱스는 하단 성채까지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2레벨이나 앞선 KSV는 17분에 다시 한 번 응징자를 가져갔고, 적진에서 벌인 교전서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핵을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트 스코어 3대0을 만든 KSV는 발리스틱스를 2위로 끌어내리면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KSV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최하위 에이스이기에 KSV의 결승 직행은 사실상 확정됐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