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업라이징 3대1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보스턴 승 < 볼스카야인더스트리 > 상하이
2세트 보스턴 승 < 눔바니 > 상하이
3세트 보스턴 승 < 일리오스 > 상하이
4세트 보스턴 < 66번국도 > 승 상하이
보스턴 업라이징이 상하이 드래곤즈를 꺾고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상하이 역시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스턴 업라이징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3 상하이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면서 11연승을 기록했다. 스테이지3에서는 7연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상하이는 27연패 째다.
1세트 '볼스카야인더스트리'에서 선공한 상하이는 A거점 장악 후 맥크리와 솔저:76을 바꿔가면서 B거점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윈스턴-겐지-트레이서로 이어지는 보스턴의 돌진 조합 수비를 전혀 뚫지 못했고, 끝내 거점을 1단계도 점유하지 못하면서 1점 득점에 그쳤다.
공격에 나선 보스턴은 '스트라이커' 권남주의 트레이서 활약을 앞세워 여유롭게 A거점을 차지했고, B거점도 1단계까지만 장악하면서 여유롭게 승리해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도 선공한 상하이는 돌진 조합으로 두 번째 경유지까지 돌파에 성공했지만 최종 목적지 도달에 애를 먹었고, 보스턴이 추가시간 교전서 'NotE' 루카스 메이스너의 디바가 자폭으로 멀티킬을 가져가면서 상하이의 세 번째 득점을 막았다.
반면 보스턴은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화물을 탈취하면서 상당한 공격 시간을 벌었고, 마치 고속도로가 뚫린 듯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의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Mistakes' 스타니슬라프 다닐로프의 겐지가 용검으로 최전방을 정리하면서 손쉽게 3점을 따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 '일리오스:등대'에서는 트레이서-맥크리 조합을 꺼내든 상하이가 솜브라를 기용한 보스턴을 상대로 거점을 먼저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상하이는 점유율을 99%까지 끌어올렸고, '게구리' 김세연의 디바가 자폭으로 멀티킬을 가져가며 1라운드를 선취했다.
보스턴은 '일리오스:우물'에서 디바와 윈스턴 대신 오리사-로드호그 조합을 선보였고, 첫 교전을 압도하며 거점을 선점했다. 방벽을 활용한 보스턴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던 상하이는 추가시간 교전서도 패하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내주고 말았다.
'일리오스:폐허'에서는 양팀 모두 위도우메이커를 기용했다. 최전방 힘싸움에서 먼저 승리한 상하이가 거점을 가져갔지만 보스턴 딜러들이 더욱 날카로운 샷을 보여주면서 어렵지 않게 거점을 빼앗아왔다. 그러나 상하이 역시 '피어리스' 이의석의 윈스턴이 활약하면서 보스턴에게 점유율 53%만 내준 채 거점 탈환에 성공하는 모습. 보스턴도 곧바로 맞받아쳤다. '감수' 노영진의 윈스턴이 상대 위도우메이커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사이 나머지 팀원들이 교전서 우위를 점해 다시 거점을 빼앗아왔다. 결국 보스턴이 점유율 100%를 먼저 만들면서 3세트도 승리, 리그 11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전장인 '66번국도'에서 상하이는 윈스턴과 디바를 앞세워 화물을 전진시켰다. 보스턴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교전서 연달아 패하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를 앞두고서는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상하이의 추가 득점을 막는데 성공했다.
수비에 나선 상하이는 'Diya' 루웨이다의 위도우메이커가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따내면서 보스턴의 전진을 막아 세웠다. 보스턴은 추가시간이 돼서야 겨우 상하이의 수비를 걷어내며 전진하기 시작했고, 두 번째 경유지에 도달하며 위기를 넘겼다. 탄력을 받은 보스턴은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킬을 가져갔지만 마지막 추가시간 교전서 상하이의 끈질긴 수비를 벗겨내지 못해 추가 득점에 실패, 세트 스코어 3대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