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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C KR] 템페스트, 혈전 끝에 블라썸 제압…미드 시즌 난투 진출 성공

[HGC KR] 템페스트, 혈전 끝에 블라썸 제압…미드 시즌 난투 진출 성공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1 플레이오프 3라운드
▶템페스트 3대2 블라썸
1세트 템페스트 승 < 불지옥신단 > 블라썸
2세트 템페스트 < 저주받은골짜기 > 승 블라썸
3세트 템페스트 승 < 파멸의탑 > 블라썸
4세트 템페스트 < 영원의전쟁터 > 승 블라썸
5세트 템페스트 승 < 용의둥지 > 블라썸

템페스트가 블라썸의 반란을 잠재우고 미드 시즌 난투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템페스트에 3대0 완승을 거뒀던 블라썸은 폼을 되찾은 템페스트의 벽을 다시 넘지 못하고 4위의 성적으로 페이즈1 일정을 마감했다.

템페스트는 29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1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경기에서 블라썸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힘겹게 격파, 6월 중순 스웨덴 옌셰핑 드림핵 현장에서 열리는 2018 미드 시즌 난투 출전 자격을 얻었다. 템페스트는 곧바로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경기에서 발리스틱스와 2-3위 결정전을 치른다.

1세트는 템페스트가 완벽히 압도했다. 첫 킬을 가져가면서 빠르게 공격 주도권을 잡은 템페스트는 3분에 첫 응징자를 가져가면서 블라썸의 하단 요새를 노렸다. 블라썸은 요새를 지켜내고 템페스트의 피닉스까지 제압했지만 경험치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8분에 다시 한 번 응징자를 손에 넣은 템페스트는 블라썸의 소냐와 정예 타우렌 족장을 처치하면서 1레벨 격차를 벌렸고, 중단 요새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13분에 세 번째 응징자와 함께 블라썸의 하단 성채를 파괴한 템페스트는 블라썸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더 이상 블라썸이 경기를 뒤집기 힘든 상황이 됐고, 템페스트는 18분에 여유롭게 블라썸의 핵을 깨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블라썸은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첫 번째 공물을 두고 두 팀은 4분 가까이 팽팽한 대치 구도를 보였다. 첫 공물을 템페스트가 가져갔지만 이어진 교전서 밀리는 모습. 하지만 템페스트는 정크랫의 궁극기로 블라썸의 역공을 받아치며 순식간에 4킬을 기록했고, 우두머리까지 가져가면서 하단 요새를 파괴했다.

템페스트는 14분경 세 번째 공물을 가져가며 먼저 저주를 내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이에브와 블레이즈가 연달아 잡히면서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했고, 오히려 블라썸이 경험치를 역전시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18분에 저주를 내린 블라썸은 공성 용병들의 활약 덕분에 하단 성채를 깨면서 승기를 잡았다. 중단 성채를 지키던 템페스트가 블라썸의 스투코프와 가로쉬를 연달아 제압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추격전을 벌이던 과정에서 오히려 템페스트의 정크랫과 마이에브가 처치를 당하는 바람에 블라썸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었다. 블라썸은 21분에 상단 우두머리를 사냥함과 동시에 이후 교전서 5킬 1데스의 압승을 거두며 그대로 비어있는 핵을 깨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템페스트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템페스트는 첫 킬을 내줬지만 6분 교전서 한조와 정예 타우렌 족장을 처치하면서 하단 종탑을 빼앗았고,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핵 체력도 32대28로 템페스트가 앞서는 상황. 템페스트는 계속해서 하단을 강하게 압박했고, 블라썸 영웅들은 본진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블라썸은 10분이 넘어가는 시점까지 종탑을 되찾아오지 못했고, 템페스트가 일방적 포격을 이어갔다. 템페스트는 15분 하단 교전서 1킬도 내주지 않는 압승을 거뒀고, 마지막 포격을 가하면서 핵 체력 21대5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템페스트가 4분경 블라썸의 타이커스와 정예 타우렌 족장을 먼저 잡아내면서 유리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첫 불멸자는 블라썸이 가져갔고, 하단 요새도 먼저 파괴하는 성과를 거뒀다.

템페스트는 계속해서 불멸자를 놓쳤다. 블라썸은 정예 타우렌 족장의 궁극기를 앞세워 템페스트의 블레이즈를 제압하고 10분에 두 번째 불멸자를 획득, 상단 요새를 파괴하면서 1레벨 격차를 만들었다.

13분 교전서도 타이커스의 오딘을 앞세운 블라썸이 우위를 점했고, 세 번째 불멸자를 가져간 뒤 15분에 하단 성채를 무너뜨리고 이어진 교전서 압승을 거두며 여유롭게 핵을 파괴, 세트 스코어 2대2를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시작은 템페스트가 좋았다. 4분에 중단에서 피닉스를 포위하며 첫 킬을 가져갔고, 5분에는 상단에서 데하카도 끊어내며 킬을 추가했다. 템페스트는 8분 하단 교전서 겐지와 소냐가 최전방서 활약하며 상대를 압도했고, 첫 번째 용기사까지 가져가며 중단 요새를 파괴하고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렸다.

12분에 두 번째 용기사 탑승에 성공한 템페스트는 하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무라딘을 제압하며 블라썸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템페스트는 14분 하단 교전서 4킬 1데스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완승을 거뒀고, 두 팀의 레벨 격차는 2 이상 벌어졌다.

템페스트가 15분에 세 번째 용기사를 손에 넣었고, 하단 성채 파괴 후 적진에서 겐지의 용검으로 블라썸 영웅들을 초토화시키며 여유롭게 핵을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템페스트가 다시 한 번 미드 시즌 난투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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