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오후 2시 예정됐던 개막식이 진행되지 않았고 메인 무대에서는 행사가 치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리그 오브 레전드 가족대항전 및 프로게이머 팬 사인회를 비롯해 댄스 게임 오디션, 보드 게임, VR 게임 등 체험 부스들은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됐다. 보드 게임 부스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오디션 부스에서는 연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 부스로, 젠지(Gen.G)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과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이벤트전을 치르고 사인회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개막식은 연기됐지만 연예인 축하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여성 아이돌 그룹 CLC는 빗속을 뚫고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13일에는 신인 아이돌 그룹 페이버릿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국장은 "6회째 맞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다.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e스포츠를 통해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탈피하고, 게임을 건전하게 이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비가 와서 아쉽지만 내일은 좋은 날씨에서 많은 가족들이 참여할 거라 기대한다. PC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VR, 보드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이 마련됐고 경품도 많이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송파)=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사진=박운성 기자(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