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퓨처 제니스(이하 LFZ)는 1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차이나 결승에서 LGD 게이밍을 꺾고 우승,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3천 2백만 원)를 거머쥐었다. LFZ는 승리수당까지 합하면 약 4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LFZ는 '어스터' 정준, '디엠' 배민성, '루시드' 유준서 등 지난해 퍼시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디언트와 아프리카 프릭스 출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모인 팀이다.
LFZ는 이번 시즌 12강 조별 풀리그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여유롭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형제팀인 럭키 퓨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T1w e스포츠 클럽을 상대로 3대2 신승을 거두면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LFZ의 결승전 상대는 LGD 게이밍. 첫 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LFZ는 이후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3대3 동점을 만드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 7세트까지 이어졌고, '쓰레기촌'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FZ가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면서 컨텐더스 시즌1의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LFZ가 우승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버워치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하게 됐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대만에서 디토네이터 코리아가 호주의 블랭크 e스포츠를 꺾고 오버워치 컨텐더스 퍼시픽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