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는 스타2 리그에서 가장 많은 준우승을 달성한 선수이며 GSL 4회 연속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백동준은 WCS 시리즈가 한창 진행되는 2013년 코리아 시즌3를 우승한 뒤 시즌3 파이널까지 연달아 우승하면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신형은 WCS를 포함해 GSL 4회 우승을 달성했고 SSL과 IEM 시즌10 게임스컵 대회 등을 우승하면서 정상에 오른 횟수가 가장 많은 테란으로 꼽힌다. 이병렬은 2017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IEM 시즌11 상하이와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에서 우승한 뒤 WCS 글로벌 파이널과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을 연속 우승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지난 시즌1에서 네 명의 선수들은 모두 하나씩 아픔을 갖고 있다. 결승 진출을 노리던 어윤수는 김대엽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4강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8강만 올라가면 결승까지 매번 갔던 기분 좋은 징크스가 깨졌다. 백동준은 16강에서 조성주와 고병재 등 2명의 테란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신형과 이병렬은 'Scarlett' 사샤 호스틴에게 패하면서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이병렬은 32강 최종전에서 호스틴의 초반 공세를 넘기지 못했고 이신형은 16강 승자전에서 0대2로 완패한 뒤 최종전에서는 주성욱에게 연타를 맞으면서 탈락했다.
네 명 중에 상대적으로 다급한 쪽은 이신형과 백동준이다. 상반기에 치러진 각종 대회들을 통해 좋은 점수를 얻어 놓은 이병렬(4,125)과 어윤수(2,800)에 비해 백동준(2,100)과 이신형(2,000)은 점수가 모자라다. 백동준이 11위, 이신형이 13위에 각각 랭크되어 있기에 이번 16강에서 살아 남는다면 8강 안에 들어올 수도 있다.
GSL 결승에 올라가도 모자랄 것이 없는 4명의 선수들이 벌이는 8강 진출전은 26일 오후 1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