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종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리그 시즌5 결승전 장윤철과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윤종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유망주였다. MBC게임 히어로에 드래프트되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정윤종은 SK텔레콤 T1으로 이적했고 프로리그 10-11 시즌에 도재욱이 부진에 빠지자 자주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1 시즌에 스타2와 스타1이 병행해서 진행되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은 정윤종은 스타2 종목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은퇴 이후 정윤종은 스타1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스타2로 영예를 얻었지만 시청자가 많은 콘텐츠인 스타1으로 BJ 생활을 시작한 정윤종은 ASL 무대를 두드렸고 16강, 8강 등 대회를 진행할 수도록 높은 단계에 올랐다. 김택용이 군에 입대하면서 결원이 생겼고 지난 대회 8강 진출자 자격으로 와일드 카드전에 참가한 정윤종은 박준오, 김민철을 연파하면서 16강에 올랐다. 8강에서 김윤중, 4강에서 조일장 등 ASL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을 물리친 정윤종은 결승에서 장윤철을 격파하면서 스타2 우승자가 스타1에서 우승하는 특이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