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8 시즌2 코드S 16강 C조에서 박령우와 김도우, 전태양과 한 조를 이뤘다.
유일하게 한국에 남아 있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인 진에어 그린윙스는 GSL 16강에서 조성주가 A조 1위를, 이병렬이 B조 2위를 각각 차지하며 8강에 2명이나 올라갔다. 8강에서 조성주와 이병렬이 대결해야 하기에 진에어는 이미 4강에 한 명을 올려 놓은 셈이다.
C조와 D조에서는 진에어 소속 프로토스 조성호와 김유진이 나란히 출전한다. C조에 나서는 조성호는 GSL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3년 WCS 코리아 시즌3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을 끝으로 GSL 8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에 C조에서 살아 남는다면 햇수로 5년 만에 GSL 8강에 진출한다.
조성호와 한 조에 속한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 전태양은 2017년 WESG와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꽤나 좋은 성과를 냈고 올해에도 GSL 16강에 진출했고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12에서는 8강에 올라갔다.
박령우는 올해 GSL 시즌1에서 4강에 올라갔고 WESG 2018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슈퍼 토너먼트에서도 준우승까지 달성했다. 김도우는 GSL 시즌1 8강,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WESG 그랜드 파이널 4강, 슈퍼 토너먼트 4강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8강 이상의 성과를 냈다. 누가 봐도 조성호가 가장 약체라고 평가하겠지만 이 선수들 틈새에서 살아 남는다면 다크 호스로 뛰어 오를 수 있다.
조성호가 8강에 올라가고 16강 D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김유진까지 진출한다면 한 팀에서 4명이 8강에 올라가는 진기록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