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8 시즌2 코드S 8강에서 이병렬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
조성주는 2018년 상반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선수다.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오르면서 컨디션을 확인한 조성주는 곧바로 열린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2017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진행된 GSL 시즌1에서 우승하면서 GSL, SSL, OSL을 모두 우승한 첫 선수가 되기도 했다.
조성주는 이번 GSL 시즌2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32강에서 스웨덴의 저그 'Zanster' 안톤 달스트롬과 프로토스 백동준에게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승리한 조성주는 16강에서는 프로토스 조지현에게 2대1로 승리한 뒤 승자전에서 저그 강민수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저그 이병렬을 상대하는 조성주는 올해 3월부터 열린 각종 대회에서 저그전 11승1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IEM 월드 챔피언십, WESG, GSL 시즌1, GSL 슈퍼 토너먼트, GSL 시즌2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에서 여러 저그들을 숱하게 만나 1번 밖에 패하지 않았고 무려 10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조성주의 문제는 1패를 당한 선수를 이번 8강에서 상대해야 한다는 것. 지난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이병렬을 만난 조성주는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GSL 시즌2 8강에서도 이병렬에게 패하면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조성주의 상승세는 또 한 번 꺾일 수도 있다.
8강 진출 인터뷰에서 이병렬만큼은 피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던 조성주에게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지난 대회에서도 4강만 올라가면 실력이 발휘되지 않는 징크스를 스스로 넘어선 조성주인만큼 이번에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