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조성주 3대2 이병렬
1세트 조성주(테, 11시) 승 < 카탈리스트 > 이병렬(저, 5시)
2세트 조성주(테, 5시) < 백워터 > 승 이병렬(저, 11시)
3세트 조성주(테, 5시) 승 < 애시드플랜트 > 이병렬(저, 11시)
4세트 조성주(테, 7시) < 이스트와치 > 승 이병렬(저, 1시)
5세트 조성주(테, 1시) 승 < 로스트앤드파운드 > 이병렬(저, 7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가 팀 동료이자 천적인 저그 이병렬을 3대2로 가까스로 따돌리면서 4강에 올라갔다.
조성주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2 코드S 8강에서 이병렬을 상대로 전략적인 움직임을 성공시키면서 3대2로 승리, 2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조성주는 1세트 '카탈리스트'에서 타이밍 러시를 준비했다. 앞마당에 사령부를 안착시킨 뒤 해병을 모으던 조성주는 의료선이 1기 생산되자 공성전차 2기를 태워 진격했다. 이병렬의 앞마당 지역에 공성전차를 배치한 조성주는 방패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순간 치고 들어가서 히드라리스크가 양산되기 직전 맹독충 중심의 저그 병력을 줄이면서 낙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조성주는 비슷한 작전을 들고 나왔다. 의료선 2기에 해병을 실어 견제하면서 시간을 번 조성주는 공성전차 2기가 생산되자 언덕 아래에 배치하면서 싸움을 걸었다. 한 번 당해본 이병렬은 본진은 여왕을 주력으로 막아내고 아래쪽 병력은 맹독충과 저글링으로 줄였다. 뮤탈리스크를 모이기 시작한 이병렬은 조성주가 전진시켜 놓은 병력과 싸움을 벌였고 퇴각하는 테란 병력을 대거 잡아내며 7시 부화장을 돌리기 시작했다.
조성주가 7시 부화장을 파괴하기 위해 두 차례나 병력을 움직였지만 맹독충과 저글링, 뮤탈리스크로 막아낸 이병렬은 테란의 확장으로 견제 병력을 보내 건설로봇 20여 기를 잡아내기도 했다. 울트라리스크를 쓰던 이병렬은 타락귀로 전환하면서 무리군주까지 갖췄고 조성주의 유일한 자원줄인 6시를 서서히 조여 들어가면서 35분이 넘는 장기전에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조성주는 화염차로 대박을 터뜨렸다. 12시로 보낸 화염차 4기가 저글링에게 포위당하면서 허무하게 잡혔지만 의료선으로 두 차례 드롭된 화염차가 26기의 일벌레를 끊어낸 것. 토르와 공성전차, 바이킹을 갖출 여지를 번 조성주는 살모사의 흑구름으로 메카닉 유닛을 정리하려던 이병렬의 의도를 살모사 제거를 통해 무위로 돌렸다. 이병렬이 궤멸충과 히드라리스크로 전환하면서 중앙 확장으로 치고 들어오자 1시 부화장을 파괴한 조성주는 밴시 4기를 은폐시켜 저그의 9시 부화장도 파괴하면서 2대1로 앞서 나갔다.
조성주가 2기의 공성전차를 의료선에 태워 저그 본진의 1.5 언덕 위에 드롭한 뒤 해병으로 치고 빠지려 하자 이병렬은 뮤탈리스크가 생산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수비해냈다. 조성주가 토르와 공성전차, 해병, 불곰으로 중앙 진출을 노리자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으로 병력을 줄인 이병렬은 테란 진영의 옆구리나 다름 없는 7시 지역으로 견제를 시도해 건설로봇 20여 기를 끊어냈다. 뮤탈리스크로 조성주의 본진을 계속 두드린 이병렬은 저글링과 맹독충을 따로 따로 견제에 활용하면서 건설로봇을 거의 다 잡아냈고 자원력 우위를 앞세워 울트라리스크와 맹독충으로 밀어붙여 최종전을 유도했다.
조성주는 5세트에서 해병과 의료선, 공성전차로 조이는 전략을 또 다시 구사했다. 이병렬의 9시 확장 앞에서 공성전차로 농성하던 조성주는 저그의 여왕과 맹독충, 저글링 공격에 공성전차를 잃었지만 마지막 포격으로 맹독충을 대거 잡아냈다. 해병을 계속 내려 보내 9시 부화장을 두드리던 조성주는 이병렬이 여왕의 수혈로 버티자 해병 10기를 전장에 동원하면서 승부를 봤고 추가 맹독충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3대2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