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어스는 20일 팀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CS:GO 선수 10인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군의 주전 및 후보 6인과 아카데미 팀 4인까지 포함한 전원 방출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팀 코치인 'maLeK' 다미엔 마르셀이 팀을 떠났다.
2015년에만 세계 대회에서 여덟 차례 우승하며 전성기를 보낸 엔비어스는 2016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1월 WESG에서 우승하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잠시뿐이었고, 7월 열린 드림핵 애틀랜타에서 우승한 이후로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엔비어스는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수차례 교체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2년 가까이 부진이 이어지고 팀원들 사이에 불화까지 생기면서 결국 엔비어스는 CS:GO 팀의 일시적 해체를 결정했다.
엔비어스가 향후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프로게임단이 북미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새롭게 팀을 꾸릴 경우엔 유럽이 아닌 북미 선수 위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