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권토중래하겠다고 나선 주성욱은 GSL 시즌2에서 뜻을 이뤘다. 8강 문턱을 넘어섰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태양과의 4강전에서도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올라갔다. 2016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오른 결승전이다.
주성욱의 결승전 상대는 최고의 테란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은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다. 2018년 국내외 대회를 휩쓸고 있는 조성주는 주성욱보다 우승 확률이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주성욱에게도 강점은 있다. 2018년 오프라인 대회에서 주성욱은 테란전 전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GSL 시즌1 코드S 32강에서 이재선을 두 번 꺾으면서 올라온 주성욱은 16강에서 이신형을 2대0으로 잡아냈다.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테란 세 명을 만나 모두 승리한 주성욱은 GSL 시즌2 예선에서도 김도욱 등을 제압하며 본선에 올랐고 4강에서는 전태양을 상대로 4대3으로 제압하면서 결승까지 왔다. 2018년 오프라인 대회에서 테란을 10번 만나 모두 승리한 주성욱이기에 아무리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성주라도 방심할 수 없다.
2016년 GSL 시즌1을 제패할 때 테란 전태양을 4대2로 꺾고 정상에 선 바 있는 주성욱이 2018년 오프라인 테란전 10전 전승의 기록을 앞세워 조성주를 잡아내고 2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