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엔투스 포스는 3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2018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시즌2 결승전에서 종합 점수 2,095점을 획득하면서 우승, 상금 6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그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엔투스 포스였지만 리빌딩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결국 APL 우승까지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1인칭 모드(FPP)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오피지지 레인저스가 승리했다. 원은 페카도와 라 벤디타 사이 언덕으로 좁혀졌고, 전원이 생존한 카카오TV와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정면 대결을 펼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이 사이 오피지지 레인저스가 자기장 한 가운데 위치한 판자집을 장악했고, 교전으로 힘을 잃은 두 팀을 연달아 전멸시키면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미라마'에서 3인칭 모드(TPP)로 진행됐다. 라 코브레리아 남동쪽으로 원이 좁혀졌고, 전력을 끝까지 유지한 OGN 엔투스 에이스가 마지막 순간 원 안의 판자집으로 달려들면서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오피지지 레인저스 '막내' 신동주에게 3킬을 내주는 바람에 우승하지 못했고, 콩두 레드도트가 한 박자 늦게 도착해 OGN 엔투스 에이스가 노리던 장소를 차지했다. 결국 콩두 레드도트는 오피지지 헌터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를 제치고 2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는 '에란겔'에서 1인칭으로 진행됐고, 디토네이터KR이 우승하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원은 루인스 남쪽으로 좁혀졌고, 원 안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던 디토네이터가 주변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하자 과감하게 뛰쳐나가 킬 포인트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3명이 생존한 디토네이터는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와 OGN 엔투스 포스, 로캣 인브를 연달아 제압하면서 우승, 종합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4라운드는 '에란겔'에서 3인칭으로 진행됐다. 원이 밀리터리 베이스 한 가운데로 좁혀졌고, 산악 지형을 두고 많은 팀이 한꺼번에 몰리며 교전이 끊이질 않았다. 마지막까지 정신없는 난전이 이어졌고, OGN 엔투스 포스가 콩두 레드도트, OGN 엔투스 에이스, 젠지 골드를 차례대로 전멸시키면서 1위를 차지했다. 엔투스 포스는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종합 점수에서도 선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콩두 레드도트는 50점이 뒤처진 2위로 밀려난 모습.
마지막 5라운드는 다시 한 번 '에란겔'에서 3인칭으로 진행됐다. 엔투스 에이스는 액토즈 스타즈 레드에 일격을 당하면서 가장 먼저 탈락,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엔투스 포스와 콩두 레드도트는 지오르고폴 남동쪽 돌산에서 순위방어에 도전했고, 엔투스 포스는 6위, 콩두는 4위에 머물렀다. 5라운드 1위는 오피지지 헌터스가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콩두의 순위가 높았지만 종합 점수를 합산한 결과 엔투스 포스가 2,095점을 획득해 2,085점을 획득한 콩두를 10점 차로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3위는 1,705점의 디토네이터가 차지했다. 10점 차이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콩두 선수들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2018 APL 시즌2 결승 종합 순위
1위 엔투스 포스 2,095
2위 콩두 레드도트 2,085
3위 디토네이터KR 1,705
4위 오피지지 헌터스 1,635
5위 맥스틸 VIP 1,510
6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1,505
7위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1,410
8위 로캣 인브 1,400
9위 OGN 엔투스 에이스 1,395
10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 1,265
11위 클라우드 나인 1,250
12위 BSG 루나 1,225
13위 오피지지 레인저스 1,175
14위 카카오TV 1,150
15위 젠지 골드 1,015
16위 GC 부산 자이언츠 880
17위 로캣 아머 760
18위 나이트 울프 655
19위 ROG 막시무스 650
중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