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3대0 슈퍼노바
1세트 미라클 승 < 하늘사원 > 슈퍼노바
2세트 미라클 승 < 용의둥지 > 슈퍼노바
3세트 미라클 승 < 볼스카야공장 > 슈퍼노바
미라클이 승격팀 슈퍼노바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두 차례나 보여주면서 페이즈2에서 첫 승을 거뒀다. 슈퍼노바는 후반 운영의 미숙함이 아쉬웠다. 특히 2세트에서 미라클의 핵 체력을 겨우 6% 남기고 역전패한 순간은 슈퍼노바에게 있어 뼈아픈 장면으로 남게 됐다.
미라클은 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2 슈퍼노바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발리스틱스에게 완패를 당했던 미라클은 슈퍼노바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슈퍼노바였다. 슈퍼노바는 9분까지 킬 스코어를 5대2로 앞서가면서 미라클의 상단과 하단 요새를 무너뜨렸다. 미라클은 교전에서는 밀렸지만 사원 점령 후 포격으로 슈퍼노바의 요새 3개를 모두 깨며 경험치를 역전시킨 모습.
1레벨 격차를 유지하며 더 이상 교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미라클은 슈퍼노바의 상단과 하단 성채도 먼저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미라클은 18분경 슈퍼노바 영웅들이 하단에서 우두머리를 사냥하는 사이 비어있는 핵을 노렸고, 순식간에 핵을 녹이는데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시작은 슈퍼노바가 좋았다. 3분에 미라클의 레가르를 처치한 슈퍼노바는 중단을 장악하면서 첫 번째 용기사까지 가져가 1레벨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9분에 다시 한 번 용기사를 획득한 슈퍼노바는 미라클의 하단 요새를 파괴했고, 12분에는 상단에서 데하카가 홀로 폴스타트를 처치해준 덕에 한 번 더 용기사 탑승에 성공했다. 수적 우위에 선 슈퍼노바는 용기사와 함께 하단 성채를 파괴했고, 이후에는 무리하지 않고 후퇴했다.
이 때 미라클이 추격을 시도, 교전을 유도했지만 오히려 폴스타트와 블레이즈를 내주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 슈퍼노바는 핵을 강제 공격했지만 체력 6%을 남겨놓고 모두 제압을 당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미라클은 곧바로 역공을 시도했고, 상단과 중단 요새를 깨면서 뒤처졌던 경험치를 모두 따라잡았다.
15분에 용기사까지 가져가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미라클은 하단 요새를 파괴해 경험치를 역전시켰고, 먼저 20레벨을 달성한 이후 하단 성채까지 무너뜨려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17분에 제라툴을 끊어낸 미라클은 말퓨리온까지 포위해 처치했고, 몰려든 공성 용병들과 함께 핵을 일점사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는 피닉스와 마이에브, 알렉스트라자를 가져간 슈퍼노바가 1분대 첫 교전부터 일방적으로 3킬을 올리면서 빠르게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렸다. 슈퍼노바는 4분에 첫 수호자 로봇을 가져갔지만 실효를 거두진 못했다.
8분에도 중단 교전서 2킬 1데스로 이득을 챙긴 슈퍼노바는 상단 거점을 점령해 두 번째 수호자 로봇에 탑승, 미라클의 상단 성채를 노렸다. 하지만 미라클이 피닉스를 끊어내면서 위기를 넘겼고, 슈퍼노바는 방향을 바꿔 중단 요새를 파괴했다.
11분에는 슈퍼노바가 하단에서 상대의 해머 상사가 없는 틈을 타 교전을 벌였고, 일방적으로 3킬을 기록한 뒤 성채까지 파괴했다. 2레벨이나 앞선 슈퍼노바는 13분에 또 다시 제이나를 처치하면서 미라클의 반격을 저지했다.
미라클은 쉽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 15분에 2레벨이나 뒤처진 상황에서 교전이 발생했지만 미라클이 2킬 1데스를 기록하면서 우위에 섰고, 끝내 하단 거점을 점령하면서 수호자 로봇을 빼앗았다.
미라클은 17분에 데커드의 발이 묶이며 교전을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킬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슈퍼노바의 블레이즈와 알렉스트라자를 제압하고 역공을 가해 중단 성채를 파괴했다. 미라클은 적진에서 마이에브와 피닉스를 처치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핵을 강제 공격해 경기를 끝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