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연합팀 나투스 빈체레는 25일 독일 쾰른 랑세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대회 ESL One: 쾰른 2018에서 독일의 빅 클랜을 꺾고 우승, 상금 12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을 획득했다.
이로써 나투스 빈체레는 올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ESL One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10월 뉴욕 대회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나투스 빈체레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프랑스의 G2 e스포츠에 14대16으로 석패해 패자조로 떨어졌다. 그러나 카자흐스탄-러시아 연합팀 갬빗 게이밍과 미국의 클라우드 나인, 핀란드의 엔스 e스포츠를 연달아 격파하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의 프나틱과 덴마크의 아스트랄리스까지 잡아낸 나투스 빈체레는, 결승전에서 독일의 빅 클랜과 불꽃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빅 클랜은 랑세스 아레나를 가득 메운 1만여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창단 19개월 만에 어렵게 잡은 첫 세계 대회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빅 클랜에겐 상금 5만 달러가 주어졌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