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림은 2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브이플레이스에서 열린 제2회 VSL 소프트 다트 여성부 대회에서 강규리(플레이다트)를 꺾고 우승했다. 여성부는 이번 대회부터 신설됐으며, 우승한 성혜림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만 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는 지난 14일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성혜림과 강규리, 이유희(잭스)와 김민지(잭스)가 출전했다. 4강전과 결승전은 각각 3레그와 5레그를 한 세트로 묶어 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4강에서는 성혜림과 이유희, 강규리와 김민지가 차례대로 맞붙었고, 성혜림과 강규리가 나란히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성혜림은 결승전 1세트에서 '701'을 모두 따냈지만 '크리켓'에서 패했고, 마지막 5레그 '카운트업'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7점 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성혜림은 2세트에서도 1레그와 2레그를 연달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성혜림은 3레그 유리한 상황에서 마무리 스로잉에 실패했고, 강규리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강규리는 4레그까지 가져가며 2세트 역시 '카운트업'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모두가 숨죽인 마지막 5레그. 선공한 성혜림이 계속해서 점수를 리드했고, 10라운드까지 핀을 던진 끝에 801점을 기록했다. 강규리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이 708점에 그치면서 여성부 초대 챔피언의 영광은 성혜림에게 돌아갔다.
우승을 차지한 성혜림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더 많은 여성 대회가 생겼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기존의 여성 선수들만 활동하고 있다. 많이들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한,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것만큼 앞으로도 활약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계속 연습하겠다. 열심히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잘 하겠다"고 다음 대회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제2회 VSL 소프트 다트 여성부 4강
1경기 성혜림 2대0 이유희
2경기 강규리 2대0 김민지
◆제2회 VSL 소프트 다트 여성부 결승
▶성혜림 2대0 강규리
▷1세트 성혜림 3대2 강규리
1레그 성혜림 승 < 701 > 강규리
2레그 성혜림 < 크리켓 > 승 강규리
3레그 성혜림 < 크리켓 > 승 강규리
4레그 성혜림 승 < 701 > 강규리
5레그 성혜림 승 < 카운트업 > 강규리
▷2세트 성혜림 3대2 강규리
1레그 성혜림 승 < 701 > 강규리
2레그 성혜림 승 < 크리켓 > 강규리
3레그 성혜림 < 크리켓 > 승 강규리
4레그 성혜림 < 701 > 승 강규리
5레그 성혜림 승 < 카운트업 > 강규리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