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주차 경기에는 많은 것들이 달려있다. 먼저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이스턴 클래시행 티켓이 어떤 팀에 돌아갈지가 관심사다. 현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젠지 e스포츠와 템페스트, 발리스틱스가 이스턴 클래시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라클과 블라썸 중 한 팀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현재 미라클은 4승 2패 세트 득실 +4로 4위를 기록 중이며, 블라썸이 3승 3패 세트 득실 0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팀은 27일 열리는 경기에서 대결해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블라썸이 이스턴 클래시에 가기 위해서는 3대0 혹은 3대1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블라썸이 3대0으로 이길 경우엔 세트 득실에서 미라클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서며, 3대1로 이길 경우엔 순위는 같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이스턴 클래시 진출이 가능하다. 3대2로 승리할 경우엔 세트 득실에서 밀려 미라클이 이스턴 클래시에 진출한다.
28일 열리는 젠지와 발리스틱스의 경기를 통해서는 전반기 1위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젠지와 템페스트, 발리스틱스는 모두 5승 1패씩을 기록하고 있다. 세트 득실에서는 젠지가 +13으로 나란히 +12를 기록한 템페스트와 발리스틱스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템페스트가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인 슈퍼노바를 상대,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젠지와 발리스틱스 간의 대결에서 어떤 스코어가 나오느냐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젠지가 3대0 승리를 거두면 1위를 수성할 수 있지만 발리스틱스에 3대2 승리를 거두고, 템페스트가 3대0 승리를 거둘 경우엔 순위에 변화가 생긴다. 발리스틱스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슈퍼노바가 템페스트를 상대로 세트 득점을 올리거나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에 누가 중간 순위 1위를 확정지을지는 쉬이 알 수 없다.
강등권을 벗어나려는 팀들끼리의 대결도 주목해볼만하다. 젠지와 발리스틱스의 경기에서 앞서 글럭과 펠리즈가 맞붙는데, 두 팀은 현재 7위와 8위를 기록 중이다. 글럭에겐 슈퍼노바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펠리즈 역시 페이즈2에서의 첫 승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다. 하루 앞서 템페스트와 경기를 치르는 슈퍼노바도 글럭에게 6위를 내주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18 HGC KR 페이즈2 현재 순위
1위 젠지 e스포츠 5승 1패 +13
2위 템페스트 5승 1패 +12
3위 발리스틱스 승 1패 +12
4위 미라클 4승 2패 +4
5위 블라썸 3승 3패 0
6위 슈퍼노바 1승 5패 -9
7위 글럭 1승 5패 -14
8위 펠리즈 0승 6패 -18
◆2018 HGC KR 페이즈2 5주차 경기 일정
▶7월 27일
1경기 미라클-블라썸
2경기 슈퍼노바-템페스트
▶7월 28일
1경기 글럭-펠리즈
2경기 젠지 e스포츠-발리스틱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