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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런던, 결승 2차전서 필라델피아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 등극

오버워치 리그 시즌1에서 우승한 런던 스핏파이어.(사진=오버워치 리그 중계 캡처)
오버워치 리그 시즌1에서 우승한 런던 스핏파이어.(사진=오버워치 리그 중계 캡처)
◆오버워치 리그 시즌1 결승 2차전
▶런던 스핏파이어 3대0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런던 승 < 쓰레기촌 > 필라델피아
2세트 런던 승 < 리장타워 > 필라델피아
3세트 런던 승 < 왕의길 > 필라델피아

런던 스핏파이어가 오버워치 리그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종합 5위로 가까스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런던이었지만 도장 깨기를 연달아 해내며 결국 필라델피아까지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2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결승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28일 열린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던 런던은 2차전까지 가져가면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1천만 원)를 손에 넣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에서 우승한 런던 스핏파이어.(사진=오버워치 리그 중계 캡처)
오버워치 리그 시즌1에서 우승한 런던 스핏파이어.(사진=오버워치 리그 중계 캡처)

2차전은 런던이 전날의 기세를 이어 초반부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쓰레기촌'에서 선공한 필라델피아는 오리사에 위도우메이커-한조를 조합했고, 'Eqo' 조슈아 코로나의 한조 활약으로 빠르게 두 번째 경유지까지 돌파했다. 필라델피아는 4분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런던 집요한 수비에 막히며 마지막 코너에서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1분여를 남겨놓고 돌진 조합으로 교체했지만 중요한 순간 '사도' 김수민의 윈스턴이 먼저 끊기며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2점 득점에 그쳤다.

공격에 나선 런던 역시 필라델피아와 같은 조합으로 공격했고, 빠른 속도로 화물을 옮겨 2점을 확보했다. 런던의 화물이 마지막 코너에 다다른 순간 '프로핏' 박준영의 한조가 용의 일격으로 필라델피아의 진영일 무너뜨렸고, 이 때 2층으로 향한 '퓨리' 김준호의 디바가 상대 한조와 오리사를 잡아내며 화물을 밀어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리장타워:야시장'에서는 위도우메이커와 파라의 맞대결이 펼쳐졌고, 런던이 첫 번째 거점 전투에서 승리하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필라델피아는 좀처럼 런던의 거점을 빼앗지 못했고, 점유율이 99%가 된 순간 아무도 거점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런던이 다소 허무하게 라운드 득점에 성공했다.

'리장타워:정원'에서도 런던이 거점을 먼저 가져가며 기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가 점유율 99%에 어렵게 거점을 빼앗았지만 점유율 40%도 채우지 못한 채 금세 빼앗기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끝내 이를 되찾아오지 못했고, 마지막 거점 교전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매치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 필라델피아는 다시 한 번 한조와 위도우메이커 조합으로 공격에 나섰고, 차례차례 런던 영웅들을 제압하면서 전진했다. 필라델피아는 화물을 끝까지 밀어 넣으며 3점을 만들었지만 시간을 모두 소비하면서 여유로운 상황은 맞이하지 못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런던은 '카르페' 이재혁의 위도우메이커에 계속해 킬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가 잘 안 풀리자 런던은 3탱커-3힐러 전략을 선보였고, 정면 힘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점을 획득했다. 이후로는 거침없이 전진하는 런던이었다. 자리야의 중력자탄을 앞세워 필라델피아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경유지를 돌파한 런던은 필라델피아의 중력자탄은 '퓨리' 김준호의 디바가 삭제시키며 위기를 넘겼고, 마지막 교전서도 일방적으로 킬을 따내며 1분 10초를 남기고 3점을 만들었다.

추가 공격 기회를 잡은 런던은 오리사를 제압하며 상대의 방벽을 무력하게 만든 뒤 순식간에 킬을 쓸어 담으면서 여유롭게 거점 1단계를 점유, 세트 스코어 3대0을 만들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전 MVP는 1차전에서 트레이서로 대활약을 펼쳤던 박준영으로 선정됐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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