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8일 팀의 공식 SNS를 통해 강지희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젠지 측은 발표문에서 "'그라마틱'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지희는 지난 7월 PGI 출전이 확정된 직후 인터뷰에서 팀과의 결별을 암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MVP에 입단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강지희는 이후 오스카 드래곤즈를 거쳐 젠지 블랙의 전신인 KSV 노타이틀에 합류했다.
강지희는 지난 5월 KSV 노타이틀의 이름으로 APL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젠지 블랙으로 팀명을 바꾼 이후에는 PWM 시즌1에서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다.
젠지 블랙은 APL 시즌2에서는 부진한 모습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PSS 시즌2 결승에서도 11위에 그쳤지만 PKL 프로 투어 포인트 2위를 차지하면서 형제팀 젠지 골드와 함께 세계 대회 PGI에 출전했다. PGI는 강지희가 젠지 블랙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 젠지 블랙은 PGI에서 3인칭 부문 종합 6위, 1인칭 부문 종합 11위를 기록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