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kt 롤스터와 신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리핀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kt 롤스터와 그리핀은 8일 인천 광역시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결승전에서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kt는 2012년 팀을 만든 이후 수 차례 롤챔스 결승전에 올라왔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2014년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 애로우즈가 삼성 갤럭시 블루를 제압한 것이 유일했다.
2013년 롤챔스 서머에서 kt 롤스터 불리츠가 SK텔레콤 T1 K에게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면서 준우승에 그쳤고 단일팀 체제로 전환된 2015년에는 롤챔스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을 만나 0대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6년 서머에서 다시 한 번 결승에 오른 kt는 락스 타이거즈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에는 슈퍼팀을 구성하며 스프링 결승에 올라갔지만 SK텔레콤에게 0대3으로 패했다.
2015년 이후 벌어진 7번의 결승전 가운데 세 번이나 참가했지만 세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kt는 롤챔스 결승전 우승에 대한 한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핀은 신예 중에 신예다. 2017년 팀을 창단했고 2017년 내내 챌린저스에 머물렀던 그리핀은 2018년 스프링에 지금의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승승장구했고 챌린저스를 14전 전승으로 마치면서 승강전에 올라왔다. 서머 승강전에서 롤챔스 출신의 팀인 콩두 몬스터를 2대0, MVP를 3대1로 꺾으면서 1위로 롤챔스에 승격됐다.
롤챔스 서머에 올라와서도 그리핀은 돌풍을 이어갔다. 1라운드 시작부터 6연승을 달렸고 8승1패,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4패를 당하면서 13승5패로 마친 그리핀은 정규 시즌을 2위로 마감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3대2로 꺾고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그리핀이 kt를 잡아낸다면 승강전을 통해 올라온 팀이 올라온 첫 시즌에 우승까지 차지한 첫 사례가 된다. 또 서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롤드컵 1번 시드 티켓도 거머쥘 수 있다.
kt와 그리핀의 정규 시즌 맞대결 전적은 2대0으로 kt가 앞서 았다. 6월20일 열린 1라운드 대결에서 kt는 1세트를 13대2의 킬 스코어로 크게 이겼고 2세트에서는 19대19로 킬 스코어가 같았지만 막판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대0 승리를 만들어냈다. 7월21일에 열린 2라운드 대결에서 kt는 1세트에 송경호의 나르가 집중 공격을 받아 4데스를 기록했지만 손우현의 라이즈와 김혁규의 바루스가 킬을 쌓으면서 9대6으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완패를 당했지만 3세트에서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3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2대1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던 kt가 기세를 이어갈지, 최단기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진출을 노리는 그리핀이 로열 로더로 기록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