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와 SK텔레콤 T1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젠지와 SK텔레콤은 2016년과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2016년 미국에서 롤드컵 결승이 벌어졌을 때에는 SK텔레콤 T1이 3대2로 어렵사리 승리했고 2017년 중국에서 열린 결승에서는 젠지(당시 삼성 갤럭시)가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SK텔레콤의 3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젠지와 SK텔레콤의 2018년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맞대결 성적은 4승1패로 SK텔레콤이 크게 앞선다. 스프링에서 SK텔레콤은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와일드 카드전 등 3전 2선승제로 펼쳐진 세 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두 번의 정규 시즌 대결에서는 모두 2대0으로 가볍게 승리했고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1세트를 승리한 뒤 2세트에서도 킬 스코어를 12대7로 앞섰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도 3세트를 가져가면서 최종 승리는 SK텔레콤이 가져갔다.
서머에서는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 KSV에서 젠지로 이름을 바꾼 뒤 치러진 두 번의 대결에서 젠지는 6월15일 열린 1라운드에서 11대3, 16대5의 킬 스코어로 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SK텔레콤에게 1대2로 패하면서 1승씩 나눠 가졌다.
서머 정규 시즌 전체적인 페이스로 봤을 때에도 젠지의 우위가 점쳐진다. 젠지는 1위인 kt와 마찬가지로 13승5패를 기록하면서 4강 싸움을 벌인 반면 SK텔레콤은 서머 초반부터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최종 성적 8승10패로 역대 최악의 성과를 냈다.
서머에서 페이스가 좋았던 젠지일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던 SK텔레콤일지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던 두 팀 중 하나는 2018년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나설 수 없는 운명에 처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