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2014년에 겪었던 한국에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열리면 참가하지 못하는 저주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앞서고 있다가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2라운드에 올라가지 못했다. SK텔레콤은 1, 3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4, 5라운드에서 집중력을 잃으면서 패했다.
이상혁이 속한 팀은 2014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 이상혁이 주축이었던 2014년 SK텔레콤 T1 K가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2위 결정전을 펼쳤지만 패하면서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으로 내려왔고 1, 2라운드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올라온 나진 화이트 실드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2014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이상혁은 4년 뒤인 2018년에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 참가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