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진 사장은 "블랙 옵스4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배틀넷을 통해 출시된다. 한국 팬들이 콜 오브 듀티만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전부 한글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배틀로얄 모드인 블랙 아웃이 곧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콜 오브 듀티의 배틀로얄은 무엇이 다른지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트레이아크가 비녹스 개발팀과의 파트너십 통해 PC용으로 개발한 블랙 옵스4는 오는 10월 12일 출시된다. 앞서 블랙 옵스4의 배틀로얄 모드인 블랙아웃은 16일부터 배틀넷을 통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PC방에서는 하루 앞선 15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블랙아웃은 콜 오브 듀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장에서 블랙 옵스만의 스타일로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모드다. 블랙 옵스 시리즈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인기 캐릭터와 지형들이 대거 등장한다. 블랙아웃은 솔로(1인)와 듀오(2인), 쿼드(4인) 모드로 나뉘어 있다.
블랙아웃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이 시작되면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낙하, 윙슈트를 펼쳐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윙슈트는 게임 도중 고지대에서 점프를 할 때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랙아웃에는 24개 이상의 총기와 17가지의 부속품이 존재한다. 방어구는 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3가지 레벨로 나뉜다. 탈 것은 ATV, 화물 트럭, 전술 보트, 헬리콥터 등이 있어 지상과 공중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로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블랙아웃만의 특징 중 하나는 좀비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조나단 모지스에 따르면 좀비들은 특정 장소에 출현하며, 플레이어는 좀비 출현 시 빛이 발생하기 때문에 좀비의 존재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좀비를 사냥할 경우엔 특별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조나단 모지스는 "좀비를 잡으면 원숭이 폭탄 등 압도적으로 센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블랙아웃뿐만 아니라 3가지 형태로 출시되는 좀비 모드 역시 블랙 옵스4의 핵심 콘텐츠다. 콜 오브 듀티의 좀비 모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번 좀비 모드는 각각 '절망의 항해', '나인(IX)', '망자의 혈흔'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일 예정이며, 스토리를 이끌어갈 4명의 등장인물이 중심이 된다. 이중 '나인'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판타지 요소를 더해 기존의 좀비 모드와 차별점을 뒀다. 그야 말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위해 개발된 모드다. 이에 대해 모지스는 "나인은 좀비 모드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다. 고대 콜로세움에서 좀비와 호랑이를 죽이는 황당한 이야기지만 좀비 모드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위해 넣었다"고 말했다.
블랙 옵스4는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블리자드의 게임 런처인 배틀넷을 통해 서비스된다. 블랙 옵스4에서도 블리자드의 기존 게임들과 같이 배틀넷의 다양한 기능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블랙 옵스를 위한 PC방 혜택도 마련됐다. PC방에서는 모든 콘텐츠에 추가될 멀티 플레이 DLC 맵과 패키지 등을 별도 구매 없이 즐길 수 있다. 경험치 부스트와 특별한 임무 완수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 추가적인 블랙아웃 캐릭터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 PC방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도 마련될 예정이다.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또 다른 FPS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인기 가수 지코를 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블랙 옵스4 역시 이처럼 유명 연예인을 통해 게임을 홍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동진 사장은 "콜 오브 듀티 역시 다양한 홍보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뭘 준비하고 있는지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 조만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e스포츠에 대한 별도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종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