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는 14일 중국 시안시와 MOU를 체결하며 WCG 2019 행사를 중국 시안시에서 2019년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WCG와 중국 시안시의 MOU에 따르면 WCG는 2019년 펼쳐질 본 행사의 개최지를 중국 시안으로 선정하고 이에 따라 시안 시정부는 성공적인 WCG 행사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WCG와 MOU를 체결한 시안시정부는 "글로벌 최고 e스포츠 페스티벌인 WCG를 중국 시안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시안시는 WCG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CG는 지난 2000년 WCG 챌린지 대회가 시범 대회로 개최된 이래 2013년 중국 쿤산 대회까지 14년 동안 명실공히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로 인정 받아 왔다. 2014년 이후 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많은 e스포츠팬들의 아쉬움을 남겼으나 2017년 스마일게이트가 WCG를 인수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WCG는 업계 및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요청에 따라 글로벌 지역 예선을 초대 대회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국가별, 지역별 예선을 거친 후 중국 시안에서 결승을 치르며 개최 도시와 일정을 확정한 WCG는 종목, 행사 관련 콘텐츠 등의 세부 내용을 WCG.com을 통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시안시와 MOU를 체결하며 내년 행사 일정과 개최 도시를 확정 지은 WCG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정준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글로벌 사업 개발 총괄 부사장을 WCG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정준 WCG 신임 대표는 로스트아크를 비롯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판권 계약, IP 라이센싱 사업화를 통한 크로스파이어 모바일의 성공 등 글로벌 사업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또한 지금까지WCG를 이끌어 온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은 WCG 조직위원장으로 WCG의 비전, 미션 등 행사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행사 전반에 대한 자문과 성공을 위한 지원 역할을 맡는다.
이정준 WCG 신임 대표는 "WCG는 e스포츠와 더불어 AI나 AR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스포츠 발굴, 대중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 문화를 가미해 전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확장시켜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이스포츠 페스티벌을 선보이고자 한다. 그간 쌓아온 해외 사업과 경영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WCG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은 "WCG는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로 거듭나기 위해 e스포츠 토너먼트 외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문화의 성지이자 천년고도 시안에서 WCG가 준비한 다양하고 트랜디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해 준 시안 시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